희망퇴직·소송 겪는 '쏘카' 빈틈 노리는 '그린카'

입력 2020-04-14 14:05 수정 2020-04-1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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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그린카)
(사진제공=그린카)

‘타다 베이직’이 종료한 가운데 운영사인 VCNC의 모회사 쏘카가 희망퇴직 실시, 드라이버 소송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 반면 쏘카 경쟁자인 카셰어링 업체 '그린카'는 차량을 신규로 확대하며 카셰어링 서비스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쏘카는 최근 ‘타다 베이직’ 서비스 종료에 이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오는 16일까지 진행되는 희망퇴직을 신청할 경우 월 급여 3개월치의 위로금이 지급된다.

쏘카는 희망퇴직뿐만 아니라 타다에 이용된 차량 1500대를 처분해야 하는 과제도 남았다. 타다 측이 차량 매각을 타진했지만 현재까지 어떤 방식으로 차량을 처분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여기에 타다 서비스 종료에 따라 수천억 원대의 투자 유치도 끊겼으며, 지난해에는 716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기도 해 자금난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타다 드라이버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와의 소송까지 진행 중이다. 비대위는 지난 9일 서울중앙지검에 이재웅 쏘카 전 대표와 박재욱 쏘카 대표를 파견법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또 이달 말에는 근로자 지위 확인을 위한 소송을 진행하기 위해 소송인단을 모집하고 있다.

이처럼 쏘카가 회사 내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같은 카셰어링 업체인 그린카는 신규 차량을 늘리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그린카는 상반기 2000대, 하반기 1000대 등 연내 총 3000대의 차량을 신규 투입할 계획이다.

신규 추가되는 차량은 신형 모델과 고연비 하이브리드 모델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현대차 올 뉴 아반떼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기아차 K5 2.0이 처음으로 투입되며, 친환경 차량인 현대차 코나·아이오닉, 기아차 니로 등 하이브리드 차종이 새롭게 도입된다. 그 외 기존 인기 모델이던 베뉴, 올뉴K3, 셀토스, 더 뉴 레이, 카니발, 스파크 등도 증차된다. 그린카의 신차 모델은 지난달 중순부터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국에 투입 중이다.

카셰어링 업계에서 양사는 2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와이즈앱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카셰어링 전체 점유율 중 양사는 87%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셰어링 업계에서 쏘카가 자회사의 이슈에 집중하는 사이 그린카가 시장을 공격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타다’로부터 시작된 위기가 카셰어링 업계 전체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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