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젤리' 시장, 껌 시장 삼켰다

입력 2019-11-24 13:43 수정 2019-11-2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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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 츄잉푸드 매출서 껌 앞질러

▲세븐일레븐 PB젤리 보석젤리 (사진제공=코리아세븐)
▲세븐일레븐 PB젤리 보석젤리 (사진제공=코리아세븐)

젤리 시장이 계속 커지면서 편의점의 ‘츄잉푸드’ 매출에서 젤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껌을 앞질렀다. 업계는 신제품 출시ㆍ브랜드 통합 등으로 시장 성장에 대응하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2015년 38대 62였던 젤리와 껌의 매출 비중이 올해 65대 35로 역전되면서 젤리 매출이 껌을 뛰어넘었다고 24일 밝혔다.

젤리 매출은 지난해 전년 대비 47.2% 증가했으며 올 들어서도 지난달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35.2% 증가했다.

과자 부문에서 젤리 매출 비중도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젤리 매출 비중은 2015년 5.8%, 2016년 12.5%, 2017년 13.9%, 2018년 14.4%, 2019년(1~10월) 15.1%를 기록했다.

세븐일레븐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차별화한 젤리 상품을 선보이며 PB(자체상표) 젤리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이번에 출시한 ‘세븐셀렉트 보석젤리’는 설탕입자를 젤리 표면에 입혀 반짝이는 보석 모양을 구현한 제품으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쫀득한 식감을 자랑한다.

반짝이고 화려한 비주얼로 아이들과 젊은 여성층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다맛, 복숭아맛 2종으로 구성됐다.

세븐일레븐은 “메가 히트 상품인 ‘세븐셀렉트 요구르트젤리’부터 ‘아이돌젤리(엑소, 레드벨벳, NCT 127 젤리)’, 상큼한 오렌지 과육이 함유된 ‘세븐셀렉트 과육젤리’, 커피향 ‘칸타타젤리’ 등 현재 총 10여 종의 PB 젤리 상품을 운영하며 편의점 젤리 시장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9월 젤리 통합 브랜드 '오리온 젤리'를 론칭했다.  (사진제공=오리온)
▲오리온은 9월 젤리 통합 브랜드 '오리온 젤리'를 론칭했다. (사진제공=오리온)

오리온은 9월 젤리 통합브랜드 ‘오리온 젤리(ORION Jelly)’를 선보였다. 오리온은 젤리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던 1990년대 초부터 ‘마이구미’, ‘왕꿈틀이’ 등을 통해 젤리명가로서 입지를 굳혀왔다.

이번 통합브랜드 론칭으로 제품별로 흩어져 있던 브랜드 파워를 합쳐 국내 젤리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지난달에는 기존 ‘젤리밥’에 ‘왕젤리’를 더해 오리온젤리 ‘대왕젤리밥’을 리뉴얼 출시했다. 과즙 함량을 기존 30%에서 50%로 늘려 사과, 딸기, 파인애플 등 3가지 맛과 풍미를 강화했다. 기존 135g 규격 제품은 165g으로 가격 변동 없이 증량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리뉴얼을 통해 브랜드에 신선함을 더하고 제품 품질도 더욱 높였다”며 “새로워진 대왕젤리밥이 남녀노소 모두에게 폭넓게 사랑받으며 국민젤리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제과도 지난해 통합 젤리 브랜드 젤리셔스(Jellicious)를 출시했다. 롯데제과의 젤리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400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5년 매출액(144억 원)보다 2.7배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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