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브이라이브, "아시아 한류팬 소통 '유튜브ㆍ페이스북' 뛰어 넘었다"

입력 2019-11-1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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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지능정보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는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김성철 교수. (사진제공=네이버)
▲제5회 지능정보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는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김성철 교수. (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 브이라이브(V LIVE)의 위상이 급상승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견주는 밀레니얼 세대 대표 글로벌 라이브 플랫폼으로 경쟁력을 확인했고, 한류 K팝 팬들과의 소통에서는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뛰어 넘었다는 평가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문가 분석이 지난 15일 고려대에서 열린 '제5회 지능정보포럼'에서 제시됐다. 이번 포럼은 한국정보사회학회, 지능정보기술과 사회문제 연구센터, 미디어산업연구센터 등이 공동 주최했다.

우선 ‘브이라이브 플랫폼의 의의와 브이라이브 플랫폼 내 K-POP 채널의 성공 요인’에 대해 분석한 고려대 미디어학부 김성철 교수에 따르면 브이라이브에서 스타 오리지널 콘텐츠가 다양할수록 댓글 참여와 같은 채널 활동이 활발하며, ‘V HEARTBEAT’ 등을 활용한 글로벌 진출 시도가 많을수록 일평균 채널 구독자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요소들은 채널 인기로 이어져 창작자의 글로벌 성장과 한류 콘텐츠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통해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브이라이브 플랫폼 지원이 채널과 스타의 글로벌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교수는 “브이라이브는 한류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으로 유통하는 역할을 할뿐 아니라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현지 로컬 콘텐츠를 주변국으로도 확산시키고 있다”며 “브이라이브가 플랫폼 고도화와 더불어 ‘팬 맞춤형’ 콘텐츠의 확대, 이에 기반한 비즈니스모델 발굴에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면 한류뿐 아니라 글로벌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으로 유통하는 ‘글로벌 파이프라인(Global Pipeline)으로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브이라이브가 동남아시아 동영상 시장에서 유튜브, 페이스북에 견주는 글로벌 라이브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컬쳐미디어랩 김숙 대표가 ‘동남아시아의 한류 팬덤과 플랫폼’에 대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의 1020 이용자들은 전통 매체 보다는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한 콘텐츠 이용률이 높으며, 이 중 브이라이브가 3개국 모두에서 유튜브, 페이스북과 함께 한류 콘텐츠를 가장 많이 감상하는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의 브이라이브 이용자들은 유료 콘텐츠 결제와 감상에도 적극적이었는데, 응답자 절반 이상은 브이라이브에서 유료 콘텐츠를 이용한 경험이 있고, ‘팬십(Fanship)’에 대한 만족도가 5점 만점에 평균 4.32점을 기록해 매우 높았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Fanship’을 통해 콘서트 티켓 선예매를 이용하는 비율(4.34점)이 가장 높았고, 필리핀과 베트남에서는 ‘Fanship’에서만 볼 수 있는 사진과 게시글에 대한 만족도(4.54점)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브이라이브가 유튜브보다 한류 스타를 좋아하는 팬 활동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도 분석됐다.

김 대표는 “이번 연구를 통해 브이라이브가 글로벌 시장의 테스트베드 격인 동남아시아에서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구축했음을 확인했다”며 “브이라이브의 글로벌 성장은 브이라이브가 문화적 현상으로만 해석되는 ‘팬덤’을 산업적으로 확장시켜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새로운 플랫폼적 현상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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