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남편은 늙고, 외국인 아내는 어려져

입력 2019-11-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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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8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남편이 10살 이상 연상인 부부 40.9%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지난해 다문화 혼인이 1년 전보다 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남편과 외국인 아내 간 혼인이 11.8% 급증했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18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전년보다 1856건(8.5%) 증가한 2만3773건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한국인 남편과 외국인 아내 간 혼인이 1만5933건으로 1688건(11.8%) 늘고, 한국인 아내와 외국인 남편 간 혼인은 4377건으로 83건(1.9%), 한쪽 이상이 귀화자인 혼인은 3463건으로 85건(2.5%) 각각 증가했다.

특히 남편이 한국인인 다문화 혼인에서 남편의 연령은 높아지고, 아내의 연령은 낮아지는 추세다. 외국인 또는 귀화자와 혼인한 남편의 연령대는 45세 이상이 31.3%로 가장 많았다. 45세 이상 비중은 전년 30.6%에서 0.7%포인트(P) 확대됐다. 반면 한국인 남편과 혼인한 외국인·귀화자의 연령대별 비중은 40~44세가 5.3%로 0.6%P, 45세 이상은 8.5%로 0.9%P 축소됐다. 20~24세, 25~29세는 전년과 큰 차이가 없는 가운데, 비중은 20.5%, 26.8%를 차지했다.

한국인 여자와 외국인·귀화자 남편 간 혼인에선 여자가 45세 이상인 비율이 9.5%로 전년보다 1.0%P 높아졌으나, 남자는 45세 이상 비율이 16.4%로 0.6%P 하락했다.

연령차는 남편이 10상 이상 연상인 부부의 비중이 40.9%로 전년보다 1.4%P 높아졌다. 남편이 연상인 전체 부부의 비중은 78.2%로 0.5%P 올랐다. 동갑 비중은 5.7%로 0.5%P 낮아졌으며, 아내가 연상인 비중은 16.1%로 전년과 같았다.

혼인 종류별로는 남녀 모두 초혼인 경우가 59.1%로 가장 많고, 모두 재혼인 경우는 16.5%, 아내만 재혼인 경우는 12.7%, 남편만 재혼인 경우는 11.7%였다.

지역별로는 대구와 인천에서 다문화 혼인이 각각 883건으로 140건(18.8%), 1487건으로 244건(19.6%) 급증했다. 두 지역의 다문화 비중은 7.9%로 1.5%P, 9.8%로 1.8%P 확대됐다. 다문화 혼인 건수는 대전과 울산, 충북, 충남, 제주도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출신 국적별로 아내의 국적은 베트남(30.0%), 중국(21.6%), 태국(6.6%) 순으로 많았다. 외국인 남편의 출신 국적은 중국이 9.4%로 가장 많고, 미국(6.2%), 베트남(2.5%)이 뒤를 이었다.

한편, 다문화 이혼은 1만254건으로 전년보다 53건(0.5%) 감소했다. 유형별 비중은 한국인 남편과 외국인 아내 간 이혼이 48.0%로 가장 많았고, 귀화자 이혼은 37.5%, 한국인 아내와 외국인 남편 간 이혼은 14.5%였다. 국적별로는 아내 출신 국적이 중국인 경우가 39.9%로 가장 많았다.

다문화 출생은 혼인 건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1만8079명으로 361명(2.0%) 감소했다. 첫째 애 비중은 55.7%로 2.7%P 상승한 데 반해 둘째 애 비중은 34.0%로 3.1%P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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