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질책ㆍ고언 경청…인재영입, 시기ㆍ범위 잘 판단할 것”

입력 2019-11-0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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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오만함 극에 달해…내각과 함께 전면 개편해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 세번째)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 세번째)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4일 "당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일도 있었다"며 "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도 당의 혁신과 통합을 통해서 새 정치를 국민 여러분에게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우리 당을 위한 많은 질책과 고언들이 있었다"며 "이를 경청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패스트트랙 가산점' 관련 말바꾸기 논란, '벌거벗은 대통령' 동영상, 박찬주 전 육군 대장 영입 추진 등으로 부정적인 여론이 격화되자 당내외에서 나온 황 대표의 책임론을 두고 한 말이다.

황 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 입장은 같다. 좋은 인재들이 당에 많이 들어오셔서 국민을 위해 함께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일관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좋은 인재들을 더 폭넓게 모시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하겠다"며 "그 과정에서 국민들이 혹시나 걱정하시는 부분은 없는지 면밀하게 잘 살펴서 시기와 범위를 잘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장은 이날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해명했다. 황 대표의 발언은 여론의 추이를 보면서 시차를 두고 그를 다시 영입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황 대표는 회의에서 강기정 정무수석비서관 등이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보인 언행을 언급하면서 "국감에서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이 야당 원내대표(나경원)의 질의에 난데없이 끼어들어 고함을 지르고 또 호통을 치는 일까지 있었다"며 "청와대의 오만함이 극에 달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청와대만 문제가 아니라 내각도 심각하다"며 "조국 사태로 공정과 정의가 송두리째 무너졌을 때 국무총리는 '조국 구속'을 외치는 국민 요구를 외면한 채 조국을 두둔하고 검찰을 압박하는 데 총대를 멨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가 1%대 성장률을 걱정할 정도로 망가졌지만, 경제 수장인 경제부총리의 존재감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교육 담당 부총리는 교육정책의 핵심인 대입제도와 관련해 대통령이 기존 정책을 뒤덮었는데, 그걸 까맣게 몰랐었다"며 "이 정부의 어느 장관 하나 제 역할 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역할은 고사하고, 청와대가 친 사고를 뒷수습하기 바쁜 게 현재 내각의 실상"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비정상의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해선 청와대와 내각의 전면 개편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청와대와 내각의 전면 개편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이것이 나라를 살리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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