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얻은 현대차, ‘친환경차' 신차 앞세워 서유럽 공략

입력 2019-10-27 12:20 수정 2019-10-2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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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총 103만 대 판매 계획…유럽 녹색당 돌풍, 전기차 시장 긍정적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사진제공=현대차)

친환경차 판매 성장세에 힘입은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라인업 확대와 전용 판매 채널 구축 등의 계획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2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9월 현대차의 내수 판매는 5만13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감소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HEV) 4개 모델(아이오닉ㆍ쏘나타ㆍ그랜저ㆍ코나)의 판매량(3708대)은 오히려 51.2% 증가했다. 미국 시장에서도 친환경차 월 판매량이 102% 늘며 현대차의 실적을 견인했다.

가능성을 엿본 현대차는 친환경차 판매 확대를 위한 계획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 우선 더 많은 친환경차 모델 출시를 예고했다.

현대차는 24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5년 이내에 △승용 1개 △SUV 2개 △밴 1개 등 총 4개의 신규 전기차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GV80(지브이 에이티)를 포함한 제네시스 모든 라인업에도 전기차 모델이 선보일 전망이라 향후 현대차그룹 전체 차종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 부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2025년까지 현대차와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총 103만 대의 친환경차 판매를 전망했다.

해외시장 공략에도 친환경차를 앞세울 전망이다.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서유럽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전용 판매 채널을 구축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차를 앞세운 현대차의 전략은 유럽의 정치적 상황과도 맞아떨어진다. 최근 유럽에서는 환경규제 강화를 내세운 녹색당이 선거에서 약진하고 있다.

5월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에서 녹색당 그룹은 기존 대비 의석을 22석 늘렸고, 독일에서는 녹색당이 사민당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총선에서도 녹색당은 기성 정당을 위협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녹색당은 2030년까지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하고 전기차로의 전환을 촉구하는 등 강력한 규제 정책을 내세우고 있어 향후 서유럽의 친환경차 판매 성장세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전기차 시장은 올해에도 약 34% 판매가 증가하고 2025년까지 연평균 30%씩 성장할 것”이라며 “여기에 녹색당의 약진으로 유럽의 전기차 시장 전망은 더욱 밝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디젤 게이트 이후 전기차가 이산화탄소 감축의 유일한 해결책으로 부상했다”며 “전기차 공급 판매 확대 위주의 전략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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