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100 목전 줄다리기...외인ㆍ기관 ‘상승’ vs 개인 ‘하락’

입력 2019-10-1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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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100선을 목전에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이 산재한 만큼 당분간 변동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88포인트(-0.23%) 하락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들의 매도가 두드러졌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45억, 104억 원을 순매도했다.

무역분쟁과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 등으로 코스피가 1910선(8월 26일)까지 추락한 이후 2100선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무역협상 스몰딜 타결, 국내 기준금리 인하 등 잇딴 호재로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지만 상승을 견인하기엔 역부족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뚜렷한 방향성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데 특히 외국인 투자자가 900여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며 “프로그램 비차익 매매는 760여억 원으로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한 상태”라고 짚었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하고 부진한 글로벌 경제지표, 3분기 실적 부진 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코스피가 2000~2100선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NH투자증권 2000~2060 △하나금융투자 2000~2050 △대신증권 1900~2100 △교보증권 2000~2150 △케이프투자증권 2030~2080 등으로 추정했다.

코스피 상승과 하락에 각각 베팅하는 레버리지와 인버스 거래대금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개인은 지수 하락에, 기관과 외국인은 상승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최근 한달 간 코스피 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ETF 상품에 개인은 2974억6047만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3021억3931만 원, 18억9097만 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반대로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의 경우 개인은 382억6906만 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64억4162만 원, 36억 원을 매도했다.

현재 남은 변수 크게 △연준 금리인하 △브렉시트 협상 △미국의 유럽 관세부과 발효 △홍콩 시위 등이다. 이날 연준은 75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매입하며 대차대조표를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브렉시트와 미국의 대유럽 관세부과 발효도 이번달 내 결정될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핵심 쟁점은 대중국 관세율 인상과 대유럽 관세부과 발표 여부로, 내일 EU(유럽연합) 정상회의 결과에 따라 연말 향배가 가려질 것”이라며 “다만 지금까지 누적된 무역분쟁 여파가 글로벌 경제지표 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다양한 시나리오를 점검해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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