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지원기관-대기업’ 삼박자 공조 빛난 ‘한-핀 스타트업 서밋’

입력 2019-06-1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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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현지시간) 헬싱키 파시토르니 회관에서 열린 '한-핀란드 스타트업 서밋'의 혁신성장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현지시간) 헬싱키 파시토르니 회관에서 열린 '한-핀란드 스타트업 서밋'의 혁신성장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부터 11일(현지시간)까지 핀란드를 국빈방문하며 성사된 ‘한-핀 스타트업 서밋’의 주인공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었다. 그만큼 스타트업 강국 핀란드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알린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벤처기업들의 활약이 주목받았다. 한-핀 스타트업 서밋의 성과를 짚어본다.

◇ 스타트업 혁신창업, 양국 지원기관 협력 한뜻

한-핀 스타트업 서밋에서는 스타트업의 혁신창업을 돕는 벤처캐피털과 엑셀러레이터들도 함께 했다. 또한 대기업, 창업지원기관 등 다양한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가 참가했다. 이들 기관은 양국의 혁신창업 활성화를 위한 민간협력과 협력체계 구축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국내에서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창업진흥원, 코트라, 한국벤처투자 등이 힘을 모은다. 코트라는 핀란드의 5G, 바이오, 핀테크 기업 등과 유럽지역의 투자자, 바이어 등을 모집해 우리 기업과의 투자 교류를 지원한다.

◇배달의 민족 김봉진 대표·야놀자 이수진 대표 ‘해커톤 멘토’ 등장

한-핀 연합 대학생 해커톤에는 양국 선배 창업자와 투자자 등이 멘토로 활약했다. 국내에선 20여명, 핀란드에선 9명이 참여했는데, 김봉진 배달의민족 대표와 이수진 야놀자 대표가 눈에 띄었다. 여기에 대학생 때 창업했던 ㈜시지온 김미균 대표, ㈜정육각 김재연 대표도 멘토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전 카카오 공동대표)는 참가자 대상으로 강연도 펼쳤다. 핀란드 멘토 중에선 삼성전자 출신으로 현재 핀란드 로봇 업체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는 박은찬 씨도 돋보였다. 그는 지난 2014년 열린 ‘해커톤’ 대회에서 1등을 거머쥔 인물로 당시 수상이 계기가 돼 로봇 개발자로 나서게 됐다.

◇한국 대표 스타트업과 삼성·LG의 합작

혁신성장포럼에서 발표자로 나선 스페클립스 변성현 대표(38)는 카이스트에서 기계공학 학사를 받고 미국 스탠포드대에서 석·박사를 마친 인물이다. 보스턴컨설팅을 거쳐 기계연구원 연구원 재직 중에 창업을 했다. 그는 레이저 분광 기술을 활용해 피부암 조기진단 의료기기를 개발했고, 호주와 미국 임상을 거쳐 유럽 인증까지 앞두고 있다. 중기부 팁스(TIPS)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 받은 창업기업 중 한 곳이다. 스타트업 쇼케이스 대표로 참여한 토모큐브는 카이스트 물리학과 박용근 교수와 블루포인트 파트너 출신 홍기현 대표가 이끌고 있다. 홀로그래피 영상 기술과 3차원 CT 기술을 접목해 세포의 단층영상을 실시간으로 얻어낼 수 있는 ‘차세대 현미경’을 개발했다. 창업 2년 만에 전 세계 20여국에 대리점을 확보했다. 이어 세계 최초로 불가사리를 활용해 친환경 제설제를 개발한 스타스테크 양승찬 대표, 한 개당 최대 800만 원대인 보청기 가격을 10만원대로 낮춘 올리브유니온 송명근 대표 등도 한국 대표 스타트업으로 소개됐다. 삼성과 LG는 국내 대기업으로 스타트업 서밋을 측면 지원했다. LG전자는 최첨단 롤러블TV 2대를 비행기로 공수해 해커톤 행사장에 설치했다. LG는 연말께 이번에 선보인 롤러블TV 상용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도 행사장 입구에 146인치 모듈러TV를 설치했다. 양국 정상은 이 텔레비전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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