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회장 타계] ‘구본무-허창수’까지 이어진 LG그룹의 뿌리… 1세대 ‘구인회-허만정’의 인연은?

입력 2018-05-20 12:34 수정 2018-05-2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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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그룹 회장(사진제공=LG그룹)
▲구본무 LG그룹 회장(사진제공=LG그룹)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고 구자경 명예회장과 고(故) 하정임 여사 사이에서 4남 2녀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났다.

구 회장의 할아버지인 고(故) 구인회 LG 창업주는 1931년, 포목을 취급하는 구인회 상점을 운영했다. 그러다 해방 이후 허만정 GS그룹 창업주를 만났다. 당시 허만정 창업주는 구인회 창업주 장인의 6촌이자 성공한 만석꾼이었다.

허만정 창업주가 구인회 창업주를 만난 이유는 아들인 허준구 전 LG건설 명예회장의 경영수업을 맡기기 위해서였다. 두 사람은 이 만남을 인연으로 1947년 LG그룹의 모체인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를 창립했다.

구인회 창업주는 이후 허준구 전 명예회장에게 영업담당 이사를 맡기고 그의 형제들도 경영에 합류시켰다.

구인회 창업주의 장남은 구본무 회장의 아버지인 구자경 명예회장으로 원래는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었다.

구자경 명예회장은 교사로 5년간 일하다가 가업을 이으라는 구인회 창업주의 뜻에 따라 기업인의 길을 택했다. 이후 구자경 명예회장은 구인회 창업주가 별세한 뒤, 1970년 당시 사명 럭키금성그룹 회장을 맡게 됐다.

이처럼 구씨가(家)와 허씨가의 동업은 '구인회-허만정'에서 '구자경-허준구'로 이어졌다. 이후에는 3대인 '구본무-허창수(LG건설 회장)'로 명맥을 이었다.

구본무 회장은 1975년 ㈜럭키에 입사한 뒤 럭키와 금성사 및 그룹 내 주요 업무를 맡으며 다양한 실무경력을 쌓았다. 부친으로부터 경영권을 물려받은 것은 지천명을 맞았던 1995년이다.

3대까지 이어졌던 구-허가(家)의 동업은 이후 몇 차례 계열분리로 끝을 냈다. 1999년에 구인회 창업주 첫째 동생 구철회 명예회장의 자손들이 LG화재를 그룹에서 독립시켜 LIG그룹을 탄생시켰다.

이후 2003년에는 구인회 창업주의 또다른 동생들인 구태회·구평회·구두회씨가 계열 분리로 LS그룹을 설립했다. 마지막으로 2005년에 GS그룹이 LG그룹에서 법적 계열 분리돼 두 집안의 동업은 마무리됐다.

구 회장의 남동생 3명도 기업 경영인이다. 첫째 동생 구본능 씨는 희성그룹 회장, 둘째 동생 구본준 씨는 LG 부회장, 셋째 동생 구본식 씨는 희성그룹 부회장을 맡고 있다.

그중에서도 구 회장은 동생 구본능 회장과의 인연이 각별하다. 구본무 회장은 교통사고로 외아들을 잃은 뒤, 구본능 회장의 아들 구광모 LG전자 B2B사업본부 정보디스플레이(ID) 사업부장(상무)을 2004년 양자로 삼았다. 장남에게 승계권을 물려준다는 LG그룹의 장자 승계 원칙에 따른 것이었다.

구 회장이 와병 중이었던 지난 17일 LG㈜는 이사회를 열어 구광모 상무를 등기이사로 추천하는 안건을 의결, 승계작업을 본격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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