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한국당 입당, 환영식 분위기는?… "자유라는 가치가 파탄 위기에 놓여있다"

입력 2018-03-0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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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가 자유한국당에 정식 입당했다. 배현진 전 아나운서 외에도 길환영 전 KBS 사장, 송언석 전 기획재정부2차관도 9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입당 및 환영식에 함께 했다.

배현진 전 아나운서는 입당 소회를 밝히는 인사말에서 "지난 2012년, 민주노총 산하 MBC 언론노조가 주도한 대규모 파업 당시 뉴스데스크 앵커였던 저는 노조가 주장하던 파업의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했다"며 "파업 참여 100일 만에 파업 불참과 노조 탈퇴를 전격 선언했다. 연차가 어린 여성인 제가 이런 결단을 내린 것은 아마 제가 알기론 창사 이래로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현진 전 아나운서는 "약 석 달 전엔 정식 인사통보도 받지도 못한 채로 8년 가까이 진행해온 뉴스에서 쫓겨난 듯이 하차해야 했다"며 "그 이후 저는 모든 업무에서 배제된 채로 회사 모처의 조명기구 창고에서 업무 발령을 기다리며 대기 상태로 지내왔다"고 앵커에서 내려온 뒤의 생활을 밝혔다.

그러면서 "MBC 안에서 각자의 생각과 의견을 존중받을 수 있는 자유는 사라졌다"며 "대한민국을 일궈온 가장 중요한 가치, 자유라는 가치가 파산 위기에 놓여있는 걱정을 느꼈다"며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정치를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다. 홍준표 대표는 "질의응답을 굳이 해야 하나"고 난색을 보였지만, 기자들의 거듭된 요청으로 결국 문답이 시작됐다.

첫 질문 이후 MBC 출입기자가 소속을 밝히고 질문을 하려 하자 홍준표 대표는 "그건 반대니까 됐다"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행사에 참석한 다른 당 관계자들도 함께 자리를 떴다. 이에 기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장제원 수석대변인이 "(질의응답은) 끝났다. 한국당 영입·입당 환영식을 이렇게 하는 것은 아니다"며 이날 행사를 정리했다.

한편, 배현진 전 아나운서의 MBC 사직은 7일 자로 처리됐다. 배현진 전 아나운서는 사직 처리 이틀 만에 자유한국당에 입당, 정치인으로 새로 시작할 것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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