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블록]RWA, 스테이블코인 다음 인프라로 “한국, 민관 협력 필요” [디지털에셋 서밋 2026]
입력 2026-06-19 12:07
RWA, 스테이블코인 이후 온체인 금융 인프라로 부상
미국 규제 명확성 확대, 증권·파생상품 온체인 논의 속도
한국은 인프라 구축·민관 협력 통한 활용 사례 발굴 과제

19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넥스트 글로벌 디지털 에셋 서밋’ 패널토론에서는 ‘RWA 토큰화’를 주제로 RWA의 정의와 필요성, 미국 규제 프레임워크, 아시아·태평양 지역 및 한국 시장의 과제가 논의됐다.

밀러 CEO는 RWA를 블록체인 밖에 존재하는 모든 자산을 토큰화해 해당 자산을 토큰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증권이나 부동산 권리처럼 기존에 오프체인에 머물던 자산을 온체인으로 옮겨 거래, 담보화,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과정이 RWA 토큰화의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RWA가 주목받는 배경으로는 퍼블릭 블록체인의 효율성과 글로벌 접근성, 미국 규제 환경 변화를 꼽았다. 밀러 CEO는 미국에서 가상자산을 금융 인프라로 활용하려는 흐름이 강해지면서 금융기관들이 블록체인 실험에 나설 여건이 마련됐다고 진단했다. 과거 금융기관들이 블록체인에 회의적이었다면 최근에는 대형 금융기관들도 퍼블릭 블록체인을 활용해 사업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것이다.

루인 총괄은 전통 금융과 크립토 시장의 관계를 긴장보다 공존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크립토 네이티브 시장이 먼저 형성된 뒤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한 ‘돈의 토큰화’와 RWA를 중심으로 한 ‘자산의 토큰화’가 함께 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기존 금융기관과 결제기업도 스마트컨트랙트 기반 인프라 구축에 나서면서 두 시장의 접점이 넓어지고 있다고 봤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과제로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대응할 인프라 구축이 꼽혔다. 루인 총괄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온체인 거래에서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미국의 통화 영향력 확대 수단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봤다. 이에 한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은 월렛 인프라와 스마트컨트랙트 인력, 명확한 규제 체계를 갖추는 것이 우선이라고 진단했다.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민관 협력 필요성이 강조됐다. 루인 총괄은 한국 기관들과의 대화를 바탕으로 “한국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규제가 명확해지기 전에도 기초 인프라를 구축하고 제한된 범위에서 활용 사례를 실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한국에서 다양한 활용 사례가 민간 부문만으로 이뤄진다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다고 보지 않기 때문에 민관 협력이 필요하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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