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국공, “로봇 서비스 넓힌다”…LG전자 ‘클로이’ 확대 기대감 ↑
입력 2024-04-21 13:21
2030년까지 인천국제공항 디지털 대전환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항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위해 로봇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 이에 그간 로봇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던 LG전자의 수혜 기대감도 커졌다.
21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LG전자는 최근 로봇 개발 자료를 공유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한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했다. NDA는 당사자 간 기술 제휴 등을 맺는 경우 합의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관련 비밀을 유지하기로 하는 계약을 말한다. 향후 양사는 로봇 관련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30년까지 공항 전반에 걸쳐 디지털 대전환을 이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로봇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공항 이용 전 과정에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최근에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다기종 로봇 제작 및 5G 디지털 트윈 관제 구축 사업’ 관련 사전 규격(발주에 앞서 공개하는 조달요청서)을 내놨다. 다기종 자율주행 로봇 제작, 5세대 이동통신(5G) 특화망 무선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디지털 트윈 기반 지능형 이동 관제 플랫폼 구축 등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 실시간 혼잡도를 측정해 최적의 경로로 길을 안내하는 로봇, 비상 상황 발생 시 현장을 순찰하고 전파하는 로봇, 대화가 가능한 셀프체크인 로봇, 전시장 운영을 지원하는 도슨트 로봇 등 다양한 자율 주행 로봇을 제작한다. 이러한 로봇들은 5G 특화망을 기반으로 운용된다. 실시간 위치 추적, 비상 상황 탐지·대응, 제어 명령 등 로봇을 관제하기 위한 디지털트윈 시스템도 함께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사업을 함께 추진할 로봇 기업을 다방면으로 물색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로봇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러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기업이 얼마나 있는지 시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간 로봇 사업을 함께 해왔던 LG전자와 협력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양사는 앞서 2016년 7월 ‘지능형 로봇 서비스 도입 제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2017년부터 인천국제공항에 자체 개발한 청소 로봇과 안내 로봇을 공급하고 있다. LG전자로서도 로봇 사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점찍은 만큼 인천국제공항과의 협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전자는 자사의 로봇 브랜드 ‘클로이’(CLOi)를 활용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월에는 조선호텔앤리조트와 서비스 로봇 개발 협력을 맺기도 했다. 호텔에서 객실 정비, 식자재 무인 운반 등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을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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