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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차익 매물 출회 가능성…대형주 중심 장세 ‘주목’”

2020-02-12 08:16

▲증시 전문가들이 제시한 오늘의 주식시장 투자전략을 알아본다. (게티이미지뱅크)
▲증시 전문가들이 제시한 오늘의 주식시장 투자전략을 알아본다. (게티이미지뱅크)

12일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에 차익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형주에 주목할 것을 권하고 있다. 국내외 주식시장에서 대형주 중심 장세가 펼쳐지고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등 감염병 여파가 크지 않아 상대적으로 주가 등락 폭이 작다는 것이 이유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전일 한국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상승했다. 특히 중국 공장의 재 가동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긍정적인 영향을 줬으며, 이런 가운데 유럽 증시 또한 경기 부양 정책에 기대로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미 증시는 관련 기대와 파월 연준의장의 경기에 대한 자신감 표명에도 불구하고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독점금지법 강화 우려로 그동안 미 증시 상승을 이끌어 왔던 대형 기술주가 상승분을 반납하거나 하락 전환한 점은 한국 주식시장에서 차익 욕구를 높인다.

한편, 뉴 햄프셔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한 선거가 진행중이다. 지난 3일 오와이오주에 이어 두번째 열리는 경선인데 현재 여론 조사 결과 버니 샌더스 후보가 28.7%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부티지지는 1.3%, 조 바이든은 11.0%를 기록중이다. 전국 여론 조사 결과에서는 샌더스 후보가 23.0%로 조 바이든(20.4%)은 물론 부티지지(10.4%) 보다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오와이오주 경선 이후 중도 성향의 블룸버그가 13.6%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58.2%를 차지해 민주당 경선의 영향력이 크지 않다고 여기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여전히 버니 샌더스 후보의 지명만으로도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요인을 감안 오늘 한국 증시는 차익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2월 들어 코스피의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이 약해진 결과다. 그 과정에서 대형주의 강세가 눈에 띈다. 2월 첫 거래일을 시작으로 전일까지 코스피 대형주는 5.2% 상승했다. 코스피 수익률보다 0.3%p 높은 수치다. 중형주, 소형주와 비교해도 1.5%p 이상의 격차가 확인된다. 숫자에서 보듯이 반등의 키는 대형주가 쥐고 있는 게 확실해 보인다.

시간이 갈수록 대형주의 상대적 강세는 좀 더 이어질 것 같다. 그렇게 보는 이유는 대형주 선전이 한국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글로벌 증시를 선도하는 미국에서도 분명히 확인된다. 먼저 S&P 500 지수를 보자. 동 지수는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구성되므로 대형주의 영향력이 크다. 반면 이를 동일 가중 방식으로 변경할 경우, 중소형주가 중요해진다. 따라서 두 지수의 상대강도를 통해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우위를 점검할 수 있는데, 최근 흐름은 대형주가 좀 더 유리한 것으로 확인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 2000 지수도 S&P 500 지수에 비해 성과가 저조하다. 이처럼 미국 증시의 흐름이 대형주 위주로 재편된 과정에서 한국만 따로 움직인다고 볼 수는 없다. 결국엔 미국을 따라가게 되어 있다. 한국 시장을 주도하는 외국인 수급을 고려하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예상이다.

한국 내부 상황도 대형주 강세에 힘을 싣는다. 최근 채권시장의 일드커브를 보면 한 달 전보다 레벨이 낮다. 일드커브 하락은 통상 경기 둔화를 시사하는데, 알다시피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에 내수 경기가 매우 움츠린 상태다. 이를 감안하면 내수 의존도가 높은 중소형주는 시장을 이끄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오히려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아 코로나 이슈에 악영향을 덜 받는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따라서 당분간 중소형주보다 대형주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물론 같은 대형주라도 성장주가 가치주에 비해 좀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 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이므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이투데이 (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