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3만 객석 홀린 열정의 ‘흠뻑쑈’

입력 2012-08-1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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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에게 나는 웃겨도 내 관객들은 멋있다는 것을 보여줍시다.”

‘강남스타일’ 성공으로 촉발된 국내외의 높은 관심 속에 싸이 콘서트가 열렸다.

11일 오후 7시 서울 잠실 올림픽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싸이의 썸머스탠드 훨씬 The 흠뻑쑈’는 국내외 높은 관심과 화제를 입증하듯 3만 객석을 꽉 채운 채로 시작됐다. 공연 전부터 공중에 뜬 지상파 방송사 헬리콥터는 콘서트 현장을 스케치했고, 기자석에는 200여 명의 국내외 취재진이 모여 눈길을 끌었다.

싸이는 여느 때보다도 꽉 찬 객석을 바라보며 ‘Right Now’ ‘새’ ‘챔피언’ ‘연예인’ 등 기존 인기곡과 ‘강남스타일’ ‘어땠을까’ ‘뜨거운 안녕’ 등 6집 히트곡 등 총 22곡을 선사했다. 싸이의 열정만큼이나 뜨겁게 달아오른 3만 관객은 요즘 국내외 화제의 중심에 선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오자 싸이와 더불어 말춤을 추는 진풍경을 연출해 서울 잠실벌을 흔들었다.

관객의 열정에 행복한 표정을 한 싸이는 “ ‘강남스타일’ 성공 이후 추가 예매가 줄을 이어 급하게 보조경기장 구조물을 치우고 객석을 마련했다”며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저들(외국인들)에게 나는 웃겨도 내 관객은 멋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러면서 “12년 가수 생활 동안 굴곡도 많았다. 너무 안 좋은 일이 있을 때는 좋은 일이 있으려나 생각한다. 너무 잘 될 때는 뭐 안 좋은 일이 있을까 걱정하는데 요즘 너무 잘 되고 있어서 뭐 안 좋은 일이 있을까… 있다면 작은 일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에 화답하듯 관객들은 땀과 물에 흠뻑 젖으면서도 한 곡, 한 곡 더욱 열띤 호응을 보내며 싸이와 함께 열정의 콘서트를 만들어 갔다.

공연 중간 무대 설치물에 불이 붙는 돌발 사고가 발생했으나 싸이와 스태프들의 발 빠른 대처로 큰 사고 없이 공연을 이어갈 수 있었다. 애초 120분으로 예정됐던 콘서트는 관객들의 계속되는 앙코르 연호로 약 1시간가량 늘어난 밤 10시 30분까지 계속됐다. 한편, 3만 관객을 홀린 ‘싸이의 썸머스탠드 훨씬 The 흠뻑쑈’는 올해 추석 MBC에서 특집으로 편성돼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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