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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장학금에 장교임관…'국방' 학과가 뜬다

입력 2012-06-28 16:13

2003년 대전대 군사학과 최초, 여학생 입학경쟁률 30대 1까지…서울 상위권 대학도 속속 개설

▲높은 등록금과 대졸 취업난이 맞물리면서 군사학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각 대학들도 군사학과 유치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사진은 조선대 군사학과 재학생 모습(사진제공=조선대학교)
대학에 군사학과 등 국방분야 관련학과 개설 바람이 불고 있다. 군과 협약을 맺은 군사학과의 경우 장학금 혜택을 받으며 졸업과 동시에 소위로 임관할 수 있고 군과 협약을 맺지 않더라도 개별적으로 군장학생에 지원해 선발되면 장학금 지급 혜택과 졸업 후 장교 임관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비싼 등록금과 장기화된 대졸취업난과 맞물려 수험생과 학부모의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2003년 우리나라 최초로 군사학과를 설치한 대전대 군사학과의 경우 2009년 6.4대 1(남자)이었던 수시전형 경쟁률이 2011년 16대 1까지 치솟았다. 같은 기간 여학생 경쟁률 역시 16.4대 1에서 30.4대 1로 두 배 가까이 올랐다.

과거 지방소재 대학을 중심으로 진행된 군사학과 개설은 올 들어 서울 상위권 대학까지 확대됐다. 올해부터 신설된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와 세종대 국방시스템학과는 군사·국방 관련 학과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다. 졸업생은 전역 전까지 사이버사령부나 군 보안 관련 부서에서 세종대 국방시스템공학과 졸업생은 해군 기술장교로 임관해 각각 근무하게 된다.

두 학과 입학생은 4년간 전액 장학금 외에 재학 중 매달 학업 보조비 지원, 해외 연수 기회 제공 등의 혜택을 받는다. 이들 두 학과엔 특목고 졸업생을 포함해 수능 영역별 1·2등급 학생이 몰리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의 경우 고려대 이공계 중 의예과를 제외한 최상위학과로 이름을 올렸다. 합격자 가운데는 서울대·카이스트·의대 등의 진학을 포기한 경우도 많았다.

군사학과의 인기에 따라 각 대학들의 유치 열기도 계속될 전망이다. 육군과 협약을 맺은 대전대·청주대·경남대·건양대·용인대·영남대·원광대·조선대 군사학부의 경우 각 학교의 전통적 인기학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2011학년도 4개 군사학과 추가 선정 당시엔 유치 신청 대학 수가 23개나 돼 약 5.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단국대의 해병대 군사학과 개설이 관심을 모았다. 앞서 3월 열린 해병대의 군사학과 설치 설명회에는 지방 국립대학과 서울 소재의 사립대학 등 국내 4년제 대학 19곳이 참여해 뜨거운 유치 열기를 보이기도 했다. 해병대사령부는 이 가운데 단국대와 27일 해병대군사학과 신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단국대 측은 해병대의 이미지와 군사학과의 높은 취업률이 수험생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단국대는 ‘군사학 연구소’를 설치하고 군사학 기초연구 및 교재 개발, 학술대회 개최 등을 통해 군사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장호성 단국대 총장은 “전문성을 갖춘 우수한 장교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군사학 석·박사과정 및 군 연수과정을 개설하는 등 군사학의 학문적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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