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억만장자들 “내년 달러 사고 헤지펀드 버려라”

입력 2011-12-0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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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마켓매거진 억만장자 10명 설문...S&P500 내년말 1200~1400 갈 것

글로벌 억만장자들은 2012년 달러에 투자하고 헤지펀드를 비롯한 리스크 자산은 멀리 할 전망이다.

블룸버그마켓매거진은 10명의 글로벌 억만장자를 상대로 한 설문을 통해 3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하고 이들은 전통적인 경제지표보다는 체감 경기에 더 민감하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 블룸버그는 경제지표가 투자 결정에 미치는 영향, 최고와 최악의 통화, 가장 안전한 투자처 등을 물었다.

헤어살롱 브랜드 폴 미첼의 설립자인 존 폴 디조리아 회장의 경우 “헤어살롱이 경제지표보다 더 유용하다”고 말했다.

러시아 광산 재벌 프로호로프는 투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3가지 경제지표로 독일 IFO에서 발표하는 기업신뢰지수와 미국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하는 소비자신뢰지수, 중국 구매관리지수(PMI)를 꼽았다.

법조인 조 자메일은 헤지펀드 투자는 위험하다면서 “헤지펀드에 투자하느니 코카인을 사는 것이 더 낫다”고 강조했다.

억만장자들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내년 말 1200~140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S&P500지수는 지난 2일 전날보다 0.30포인트(0.02%) 내린 1244.28로 거래를 마쳤다.

억만장자들 사이에서 금은 가장 안전한 투자처가 아니었다.

미술품 수집가인 엘리 브로드는 오히려 피카소의 작품을 사는 것이 안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의료업체 아브락시스의 패트릭 순 시옹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프로 농구팀 로스앤젤리스 레이커스의 시즌 티켓을 사는 것이 더 낫다고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

이들은 금에 대한 거품론과 함께 현재 가격 추이에 강한 의구심을 품고 있었다.

억만장자들은 달러를 유망한 통화로 꼽았다.

프로호로프는 2년 후에 가치가 가장 떨어질 통화로 유로를 꼽았고, 엘리 브로드 역시 유로를 최악의 통화로 지목했다.

미국 달러는 계속 보유한다는 입장이다.

브로드는 금과 미 국채, 피카소 작품 중 피카소를 최고 투자처로 선택했다.

부동산 재벌 드널드 트럼프는 현금 100만달러가 있다면 “주식과 회사채에 투자하고, 은행에서 압류 주택을 사거나 은행에 넣어놓고 장기적으로 이자를 얻겠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조 자메일, 미하일 프로호로프, 엘리 브로드, 도날드 트럼프, 앨리셔 우스마노프, 패트릭 순 시옹, 존 폴 디조리아, 피터 하그리브스, 랜달 커크, 루벤스 메닌 테이테리가 드 수자 등 업종별 억만장자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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