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인도시장 선점했다 (종합)

입력 2009-11-13 18:14 수정 2009-11-1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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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개국 승인 지연으로 반사이익... 2010년 경쟁 본격화 전망

GS홈쇼핑이 인도시장 진출을 타진을 지속해 온 CJ오쇼핑에 앞서 인도시장에서 24시간 홈쇼핑 방송 진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국내 홈쇼핑 업계 라이벌 기업인 GS홈쇼핑과 CJ오쇼핑의 인도시장 내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GS홈쇼핑은 13일 "인도의 유력 미디어 그룹 '네트워크18'과 전략적 투자계약을 맺고 인도 유일의 24시간 홈쇼핑 채널 'HomeShop18'에 1835만달러를 투자, 지분 매입(15%)을 통해 인도 유통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GS홈쇼핑은 현지법인 설립 등 별도의 절차 없이 인도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특히 현지 사정으로 인해 24시간 홈쇼핑 전용채널 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CJ오쇼핑에 앞서 인도시장을 선점하게 됐다.

GS홈쇼핑의 이번 인도 투자는 단순한 지분매입 뿐만 아니라 경영협력에 관한 사항도 포함됐다.

회사측은 "등기이사 1명을 포함해 상품과 방송제작, 마케팅 등 핵심 인력을 인도 현지로 파견키로 했다"며 "또한 GS SHOP의 소싱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우수한 중소기업 상품을 발굴해 HS18의 상품력을 보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인도간 교환근무 등 밀도 있는 교류 협력을 통해 세계적으로 가장 홈쇼핑 문화가 발달한 한국 홈쇼핑 1위 사업자의 노하우를 전파할 계획이다.

'HS18'은 지난 2006년 6월 설립된 이후 이듬해인 2007년 11월 홈쇼핑 전국 채널권을 획득했으며, 지난해 4월부터 인도 최초의 24시간 홈쇼핑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GS홈쇼핑의 인도시장 진출 성공으로 인해 지난 3월 인도시장 진출을 선언한 CJ오쇼핑과의 경쟁도 불가피하게 됐다.

CJ오쇼핑은 지난 3월 2750만 달러를 투자해 아시아 최고의 미디어 네트웍인 STAR그룹과 홈쇼핑 합자법인인 Star-CJ Network India Pvt., Ltd(이하 Star CJ)를 설립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CJ오쇼핑은 지난 9월말부터 Star India의 채널 중 하나에 1일 6시간 시험 방송을 시작한 바 있으며, 10월 중 24시간 전용 홈쇼핑 채널을 개국할 예정이었지만 인도 국회의원선거 등 현지 사정으로 인해 개국승인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CJ오쇼핑 관계자는 "현재 고객들의 전화와 주문은 이미 가능한 상태이며 새로운 채널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24시간 전용채널도 연내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내 홈쇼핑 업계의 맞수인 'GS홈쇼핑'과 'CJ오쇼핑'은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인도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는 12억 인구의 대(大)시장으로 할인점이나 슈퍼와 같은 현대화된 기업형 소매업이 최근 5년간 연 30%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전체 소매시장 규모의 10%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기업형 소매업의 발전 잠재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3월 이해선 CJ오쇼핑 대표는 "인도는 방송 및 온라인 유통에 있어서 부가 가치 창출 가능성이 매우 높은 블루오션 지역"이라며 "국내 시장의 경우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로 미래 온라인 유통 시장의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GS홈쇼핑 허태수 사장도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홈쇼핑 노하우를 지니고 있다"며 "이번 지분매입을 통한 양측의 만남은 태동기에 불과한 인도 홈쇼핑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한편 한국은 해외시장 개척이 절실한 중소기업의 판로를 개척할 최고의 조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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