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반도체 주춤에 하락 출발 예상…OPEC 회담 여파 주목”

입력 2020-04-1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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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0-04-10 08:49)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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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들은 10일 국내 증시가 전일 미 증시의 반도체 기술주 부진 영향으로 주춤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석유수출기구(OPEC)의 긴급 회담 결과에 따른 유가 변동에 따라 지수도 영향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 MSCI 한국지수 ETF는 0.29%, MSCI 신흥지수 ETF는 0.37% 하락했다. 미 증시는 연방준비제도가 전례 없는 강력한 조치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하락 전환하자 일부 상승분을 반납하며 마감했다. 특히 금요일 휴장을 앞두고 그동안 상승을 이끌었던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점이 특징이다. 특히 국제유가가 한때 12% 급등하기도 했으나 결국 9% 하락하는 등 변동성을 키운 점은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OPEC 긴급 회담 결과가 미 증시 마감까지 끝나지 않아 한국 시각 오전에 그 결과가 나올 수 있어 관련 소식에 따라 시장 변화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편 미 증시는 오후 들어 국제유가 급락을 빌미로 상승분을 반납했다. 특히 그동안 상승을 이끌었던 반도체가 급락하고, 대형 기술주가 부진한 양상을 보인 점이 특징이었다. 이 또한 한국 증시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최근 반도체 칩 가격 상승이 구매자들이 공급망 붕괴를 걱정하며 재고를 축적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며 2분기에 수요 급감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33% 하락한 점은 부담이다.

여기에 글로벌 경제 재개 시점이 코로나 확진자 정점 기대에도 불구하고 늦어질 수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OPEC 회담 결과에 따른 국제유가의 흐름에 따라 변화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 다음 주 국내증시는 2011년 이래로의 장기 박스피(Boxpi) 장세 당시 시장 추세 하단으로 기능했던 코스피 1850선 안착을 모색하는 중립 이상의 주가 흐름 전개를 예상한다. 26거래일 연속 외국인 순매도에도 불구, 시장의 전방위적 낙폭만회 시도가 한창이다.

△한국ㆍ중국 코로나19 파장의 선입선출 전환 △‘동학개미운동’에서 ‘국민주권 회복운동’으로 변모 중인 개인 투자자 측 '바이코리아' 열풍 △코스피200 지수선물 극단적 저평가 해소에 근거한 기관권 PR 차익매수 부활 등 내부 동력이 국제 원유시장 감산공조 부활 가능성과 반작용격 글로벌 총력부양 시도 등의 외부 동인과 결합해 시장 상승촉매로 기능했다.

다음 주 시장 이목은 국내외 증시 1분기 실적변수에 집중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전 세계 대창궐과 관련한 증시 펀더멘탈 타격 정도를 가늠하는 첫 번째 이벤트라는 점에서 이번 1분기 실적시즌이 갖는 시장 함의는 각별하다. 현재 코스피 2020년 영업이익 (시장)컨센서스는 146조3000억 원(1분기 26조9000억 원)으로 코로나 쇼크 발발 이후 가파른 실적 눈높이 하향조정 시도가 연일 지속되고 있다. 다분히 지뢰밭 통과와 다름없는 1분기 실적시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단 기업의 존립을 위협하는 수준의 실적 쇼크가 아닌 이상, 시장 영향은 대체로 중립수준으로 제한될 전망이다.

이미 현 코스피 지수 및 밸류 레벨이 2020년 영업이익 100조 원 턱걸이 가능성을 상당 수준 선반영하고 있다. 당사 섹터 애널리스트측 업종별 최악의 시나리오(기존 영업이익 추정치 대비 -24%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를 상정하더라도 실제 실적 부진 양태가 적어도 그 이상의 수준에서 제동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궁금한 점은 현 지수 레벨에서의 투자전략 판단. 코로나19 패닉 현실화 이후 -35.7%(1/22~3/23일)가량 속락했던 코스피는 이후 23.9% 급반등하며 1800~2050으로 구획되는 장기 박스피 구간 진입에 성공했다.

개인ㆍ가계 자산 자금 이동과 증안기금으로 표방되는 신규 수급원의 하방 지지, 극한의 바이러스 공포에 비례하며 총집결 중인 반작용격 글로벌 정책공조, 시시각각 점증 중인 바이러스 치료제 및 백신 개발 기대 등을 고려할 경우 시장의 재침체 가능성은 미미하다. 이제 시장 초점은 장기 박스피(Boxpi) 허들 돌파 이후의 제자리 찾기 과정에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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