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타격’ 문화예술계…서울시, 총 50억 긴급지원

입력 2020-04-0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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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예술인(단체) 최대 2000만 원 500여 건 창작활동 지원

(출처=서울시)
(출처=서울시)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격탄을 맞은 문화예술계를 긴급지원하기 위해 총 50억 원 규모의 추경을 본격 투입한다.

5일 서울시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예술인과 단체에 ‘서울문화재단’을 통해 최대 2000만 원까지 총 500여 건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며 “6일부터 온라인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종문화회관은 코로나19로 취소된 콘서트, 오페라, 연극 등 공연 12개를 선정 완료했다”며 “최대 3000만 원을 지원해 무관중 온라인 공연을 제작, ‘힘내라 콘서트’로 시민에게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공연예술통합 전산망(KOPIS) 자료에 따르면 전국 공연예술 분야 올해 매출액은 76.6% 감소했다. (1월 약 400억 원→3월 약 90억 원)

특히 2018 예술인 실태조사(문화체육관광부)에 보면 서울시 예술인 총 7만여 명 중 약 76%(5만3000여 명) 예술인이 고용이 불안정한 프리랜서로 활동 중인 것으로 나타나 문화예술 행사 취소나 연기는 프리랜서 예술인들의 직접적인 생계 위협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서울문화재단은 4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예술인(단체) △예술교육가 △문화예술기획자 등을 대상으로 최대 2000만 원까지 500여 건 긴급 지원한다.

예술인들의 참신한 재난 대응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예술인이 재난을 대하는 가지가지 비법 기획’ 공모와 총 4편의 공연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배리어프리 공연 영상’도 제작될 예정이다.

이번 지원 사업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부닥친 예술인을 위한 긴급지원으로 올해 지원사업 수혜경험이 없는 예술가를 우선해 선정한다.

부문별 지원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www.sfac.or.kr)의 공지사항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타 문의사항은 사업별 해당 부서로 연락하면 된다.

세종문화회관은 세종문화회관 또는 다른 공연장에서 공연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취소된 공연 중 12개의 공연을 선정해 무관중 온라인 중계 공연을 지원한다. 공연단체별 출연료 등 최대 3000만 원을 지급하고, 온라인 송출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12개 공연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무관중 온라인 공연 ‘힘내라 콘서트’의 일환으로 4월 한 달간,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세종문화회관 ‘힘내라 콘서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www.sejongpac.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프리랜서 예술인 등은 서울시의 ‘재난긴급생활비’를 신청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5인 미만 예술기업의 무급휴직에 대해 ‘고용유지지원금’을, 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예술기업에는 ‘긴급 경영자금’ 지원을 통해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발생으로 취소ㆍ감면을 요청한 203건의 공공문화시설 대관료 약 5억 원을 환불 또는 감면해 줬다. 코로나19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공문화시설 입주점포 37개소에 대해 약 8억 원의 임대료 감면을 할 예정이다.

특히 ‘남산예술센터’는 올해 시즌프로그램의 공연 수익금을 공동 제작단체에 100% 보전하기로 했으며 ‘삼일로창고극장’도 올해 대관 단체에 한해 장비 임차료 전액 면제와 대관료 70% 인하를 추진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 문화예술계 긴급지원은 코로나19로 문화예술행사가 취소 또는 연기돼 생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인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며 “선정심사를 간소화해 신속히 지원함으로써 문화예술인들의 고통을 실질적으로 덜겠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실내 생활이 많아진 시민들은 다양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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