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성산 민주당ㆍ정의당 후보 단일화 입장 좁혀지나

입력 2020-04-01 14:34 수정 2020-04-0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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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흥석(민주당), 강기윤(통합당), 구명회(민생당), 아래 왼쪽부터 여영국(정의당), 석영철(민중당), 조규필(배당금당) 후보. (사진제공=선관위 및 각 정당)
▲왼쪽부터 이흥석(민주당), 강기윤(통합당), 구명회(민생당), 아래 왼쪽부터 여영국(정의당), 석영철(민중당), 조규필(배당금당) 후보. (사진제공=선관위 및 각 정당)

21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두고 경남 창원성산 지역구에서 진보진영 후보가 단일화될지 이목이 쏠린다. 창원성산에는 산업단지에서 근무하는 노동자 유권자 비중이 커 선거철마다 진보 후보의 단일화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지난해 4월 보궐선거, 2016년 20대 총선 역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후보 단일화를 통해 미래통합당 전신인 새누리당과 자유한국당 후보를 꺾었다.

하지만 2012년 19대 총선 때는 진보 단일화 협상이 깨졌다. 그 여파로 유력한 노동계 출신 후보 2명이 한꺼번에 출마해 진보 성향의 표가 흩어지면서 새누리당 후보가 승리했다.

이번 총선에도 단일화 여부에 이목이 쏠렸지만, 민주당과 정의당은 "당 차원의 단일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창원성산 등 지역구별 후보자끼리 단일화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최근 두 차례 여론조사에서는 창원성산 진보 후보들이 미래통합당 후보에 뒤지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MBC경남 의뢰로 지난달 29일 성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1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3%) 결과, 미래통합당 강기윤 후보(43.9%)가 정의당 여영국 후보(22.9%), 민주당 이흥석 후보(18.1%), 민중당 석영철 후보(4.5%)를 앞섰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부산일보 의뢰로 지난달 26일 창원 성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2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3%)에서도 강기윤 후보(46.2%)가 여영국 후보(19.8%), 이흥석 후보(19.6%), 석영철 후보(1.9%)를 제쳤다.(두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편, 창원성산 투표용지 인쇄는 오는 6일 밤부터 시작된다. 이에 민주당 이흥석 후보 측과 정의당 여영국 후보 측이 투표용지 인쇄 전까지 후보 단일화를 하는 방향으로 물밑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투표용지 인쇄 후 단일화를 하면 사퇴한 후보 이름이 투표용지에 남으면서 단일화 효과가 반감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두 후보 측은 진보진영 시민사회 원로들의 중재로 이견을 좁히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긍정적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4ㆍ3 창원 성산 보궐선거 때는 투표용지 인쇄 나흘 전 민주당과 정의당 후보가 단일화 합의서에 서명했고, 이틀간 전화 여론조사로 인쇄 전날 단일후보를 결정하기도 했다.

두 후보 측은 1일 "거리에서 유권자들을 만날 때마다 '언제 단일화를 할 거냐"란 말을 하루에도 수십 차례 듣는다"며 "유권자 열망을 저버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만, 미래통합당 강기윤 후보는 진보 단일화에 신경 쓰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후보는 "그쪽(진보진영)이 단일화를 하든 말든 관심이 없다. 코멘트할 이유가 없다. 오로지 창원성산 구민, 유권자만 바라보고 선거운동을 할 따름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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