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총선 선거운동 시작…포털업계, 2일부터 댓글제한·실검중단 시행

입력 2020-04-0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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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총선 특집 페이지.  (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 총선 특집 페이지. (사진제공=네이버)

국내 포털업계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의 선거운동 기간을 맞아 실검을 폐지하고 댓글을 제한한다.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 운동을 통해 가짜뉴스 생산 등 여론조작 최소화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1일 포털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날 자정부터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 실검 중단 기간은 2일 00시부터 선거 당일인 15일 오후 6시까지다. 이 기간 동안 네이버는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가 빠진 자리에 잠정 중단과 관련한 안내문을 게시한다.

특히 네이버는 총건 시간 실검서비스 중단과 함께 검색어 자동 완성 서비스도 함께 중단한다. 검색어 자동 완성 기능은 검색어의 일부만 입력해서 자동으로 여러 개를 추천해 검색할 수 있는 방식이다. 만약 후보자 이름을 검색할 때 악의적인 내용이 추천되고, 이로 인해 여론조작이 가능해 질 우려가 있어 서비스 중단을 결정했다.

▲카카오 총선 특집 페이지.  (사진제공=카카오)
▲카카오 총선 특집 페이지. (사진제공=카카오)

카카오는 2일 00시부터 14일 24시까지 실명 인증을 완료한 이용자만 뉴스 서비스에 댓글을 달 수 있도록 했다. 뉴스 댓글 등록 제한을 통해 익명의 무분별한 이용자가 댓글로 여론 조작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실명확인이 되지 않은 이용자는 댓글 참여를 제한하며, 이는 네이버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인물 관련 검색어 서비스를 폐지했으며, 이에 따라 총선 후보자들의 관련 검색어를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검색어의 자동완성을 돕는 서제스트 역시 후보자의 공식 프로필이나 정보성 키워드만 표시된다.

포털업계의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와 댓글 서비스는 이용자들에게 인기 관심사를 파악할 수 있게 하는 이슈 메이커로 자리 잡았다. 특히 국가 재난과 위기상황 등 필수로 알아야 할 내용을 신속하게 공유할 수 있는 수단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선거 기간만 되면 정치 싸움의 중심에 서서 대결의 장으로 변질되는 등 초심을 잃었다는 평가다. 지난해만 해도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지지하는 단체와 반대하는 단체 사이에서 실시간 검색어 전쟁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번 조치는 가짜뉴스 생산과 관련된 부정적 이슈를 벗어나고,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치르기 위한 노력이라는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리 공지한 대로 2일부터 선거운동 기간에 돌입함에 따라 실검을 폐지하고 본인인증 완료된 이용자만 댓글을 달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며 “공정한 선거를 치르기 위해 정확한 정보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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