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방장관 “코로나19, 비상사태 선언 전 간신히 버티고 있는 상황”

입력 2020-03-3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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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사태 선언, 국민 생활 중대한 영향…신중히 판단”

▲26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의 신주쿠 역 계단에서 한 남성이 내려오고 있다. 도쿄/AP뉴시스]
▲26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의 신주쿠 역 계단에서 한 남성이 내려오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30일 도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 ‘비상사태 선언’ 전에 아슬아슬하게 겨우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는 인식을 나타냈다.

NHK에 따르면 스가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도쿄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것에 대해 “현재 상황은 비상 사태 선언과 관련해 간신히 버티고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국내의 급속한 감염 확대를 막기 위해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어느 때보다 더 긴밀하게 협력해 이번에 책정한 기본적인 대처 방침에 따라 감염 확산 방지에 전력을 다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상사태 선언은 국민 생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점을 감안, 다방면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또 스가 관방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대응과 관련해 “폭발적인 감염 확대가 발생한 미국과 유럽 각국에서는 도시의 봉쇄나 강제 외출 금지 등 강경한 조치를 강구할 수밖에 없었다”며 “국민들에게는 매우 불편을 끼쳐드리고 있으나, 이는 한층 더 엄격한 조치를 회피하기 위한 것임을 꼭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스가 장관은 “현 시점에서 지난 주말 외출 자제 효과를 평가하는 것은 어렵다”며, 코로나19 사태의 장기전에 대해서도 각오를 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사람은 이날 정오 기준 공항 검역소에서 확인된 사람과 전세기편으로 귀국한 사람 등을 포함해 총 1896명이라고 NHK는 집계했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해 요코하마항에 정박했던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712명을 합치면 총 260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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