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재무분석] 한국전력, 실적 부진 속 부채비율↑

입력 2020-03-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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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0-03-19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한국전력(이하 한전)이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부채비율도 최근 몇 년간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전의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 감소한 59조1729억 원이다. 영업손실은 1조2765억 원, 당기순손실은 2조2635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513.7%, 92.7% 늘었다.

한전의 순이익은 2015년 13조4164억 원을 기록한 이후 줄곧 감소하다가 2018년부터 적자로 돌아선 상태다.

몇 년간의 부진 속에 부채비율은 오르고 있다. 2016년 143.44%까지 떨어졌지만 이듬해 149.15%, 2018년 160.57%를 지나 지난해 186.83%까지 올랐다.

부채는 꾸준히 늘어난 반면 자본은 감소한 탓이다.

한전의 부채는 2016년 약 105조 원에서 지난해 129조 원으로 불어났다.

다만 만기가 상대적으로 긴 비유동부채가 부채의 상당수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최근 들어서 만기 1년 이내의 유동부채가 그 규모를 더 줄여가는 추세라는 점은 긍정적이다.

전체 부채에서 장기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76.39%에서 지난해 81.17%로 늘었다.

반면 자본은 72조 원에서 69조 원으로 떨어졌다. 자본이 70조 원을 밑도는 것은 2015년 이후 4년 만이다. 실적이 부진하면서 이익잉여금이 조금씩 감소한 영향이 컸다.

같은 기간 순차입금비율 역시 69.25%에서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95.90%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대비 10% 포인트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실적 부진이 재무 환경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 만큼 향후 실적 개선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경기가 둔화되면서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만큼 회사 입장에선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시장에선 유가 하락과 전기요금 인상 정책이 부진 탈출의 열쇠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유가 10% 하락 시 한전은 1조 원 이상의 비용 감소가 예상된다”며 “유가는 올 들어 지속적으로 하락 추세를 보였고 원전 가동률도 개선됐기 때문에 실적 개선은 3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가 하락에 따라 작년부터 연료비 등이 감소하고 있음에도 탄소배출권 등 기타비용 증가로 전기 요금 인상이 없다면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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