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여전히 교회 33% 오프라인 예배…자제해 줄것 간곡히 부탁”

입력 2020-03-16 12:43 수정 2020-03-1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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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527곳 확인…PC방ㆍ노래방 등 고위험 사업장 전수조사 중”

▲박원순 서울시장은 16일 유튜브를 통해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많은 교회가 여전히 현장 예배를 열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 = 서울시)
▲박원순 서울시장은 16일 유튜브를 통해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많은 교회가 여전히 현장 예배를 열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 = 서울시)

“종교계가 대부분 ‘잠시 멈춤’에 적극적으로 동참했지만, 여전히 33%의 교회들은 오프라인 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6일 유튜브를 통해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직장에서 확진자가 교회 예배 갔다가 감염시키는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당분가 예배를 온라인으로 하거나 자제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우려했다.

박원순 시장은 “오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진자가 74명 늘어나는 데 그쳐 23일 만에 일일 신규확진자가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며 “확산세가 확실히 꺾이고 있긴 하지만 폭발적인 증가가 진정됐을 뿐 아직 방심할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유럽권의 유행도 불안 요인이고, 수도권 중심으로 중소 규모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며 “확산세를 확실히 잡으려면 조금 더 강력한 잠시 멈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울시가 잠시 멈춤을 제안한 뒤 지난 2주 동안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승객은 34% 감소했다”며 “경기, 인천에서 유입되는 차량은 기존 평일 평균 172만 대에서 130만 대로 42만 대 줄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이날 10시 기준으로 서울 79명, 경기 32명, 인천 18명 등 총 129명으로 나타났다.

박 시장은 “현재 발생하는 확진자는 모두 가족 등 밀접 접촉자로 이미 확보한 관리 범위 안에 속하는 분들”이라며 “앞으로 여기에 더해 콜센터 퇴직자 등 관리 범위를 확대하고 지속 감시체계를 구축해 이번 감염의 불똥이 튄 부분까지 확실히 잡아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에 파악한 시내 콜센터 417곳과 이후 금융협회와 콜센터 운영업체를 통해 확보한 110개소를 더해 총 527곳 콜센터에 대해 전수조사를 마쳤다”며 “99%인 523개 업체가 방역을 이미 완료했고, 20%인 101개 업체가 재택 근무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98%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칸막이 높이 조정,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자발적 실천을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PC방, 노래방, 콜라텍, 클럽, 체력단련장 등도 지난주 목요일부터 자치구와 합동으로 공무원 1221명 투입해 고위험 사업장 1만4671개소를 조사하고 있다”며 “밀접접촉 고위험 사업장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예방적 방역을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얼리, 수제화 제조 등 밀접접촉 사업장을 대상으로 근무 밀집도 완화를 권유하고 점검하겠다”며 “밀집 휴게공간도 동시 사용인원, 이용시간 등을 확인해 감염 예방을 지도ㆍ안내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시장은 앞서 제안한 재난 긴급생활비와 관련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시민을 돕고 경기도 활성화할 수 있는 이 제안을 정부와 국회에 다시 한번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서울 병상확보 현황에 대해 “생활치료센터와 음압병상 모두 시에서는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며 “음압병실을 현재 809개 확보한 상황으로 사용률은 27%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도 이미 태릉선수촌에 300호 실을 열었고, 2단계로는 관광비즈니스 호텔 1500곳을, 3단계는 연수원을 전면 개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확진자의 상태에 대해서는 “1명이 위중한 상태였는데 최근 의료진의 우수한 도움으로 에크모(ECMO)를 떼고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며 “현재 대구ㆍ경북에서도 중증환자 21명을 받아 치료 중인데 전체 환자 중 위중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한국 조치를 배우고 싶다고 했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드라이브 스루 선별 진료소를 도입하겠다고 했다”며 “지금까지 해온 대응을 세계가 모두 인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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