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환자 약 3500명으로 늘어…CDC “8주간 50명 이상 행사 중지“ 권고

입력 2020-03-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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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과 콘서트, 스포츠 경기 등을 연기해야 할 이벤트로 꼽아…학교·기업은 아직 적용 안 해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한 상점에서 15일(현지시간) 화장지 코너가 텅빈 채로 있다. 코로나19 공포로 미국에서 화장지 등 생필품에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피닉스/AP연합뉴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한 상점에서 15일(현지시간) 화장지 코너가 텅빈 채로 있다. 코로나19 공포로 미국에서 화장지 등 생필품에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피닉스/AP연합뉴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각종 모임과 행사를 중단해야 한다는 당국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5일(현지시간) 앞으로 8주간 50명 이상이 참석하는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해 코로나19 감염을 억제할 것을 권고했다고 CNBC방송이 보도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는 본격화한지 수주 만에 거의 모든 주로 빠르게 감염됐다. 지난 1일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약 100명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약 3500명에 이른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코로나바이러스맵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 환자는 3499명, 사망자는 63명이다. 지금까지 12명이 완치 판정을 받았다.

미국에서 처음 코로나19 환자가 보고된 것은 지난 1월 21일이었다. 이후 환자가 1000명을 돌파하는 데 약 50일이 걸렸으나 2000명 이상으로 늘어난 것은 사흘밖에 걸리지 않았고 불과 이틀 만에 다시 3000명 선을 훌쩍 뛰어넘었다.

CDC는 “주최 측이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하고 적절한 손 위생과 사회적 거리를 확보할 수 없다면 규모와 상관 없이 모든 행사를 재고해야 한다”며 “대규모 행사 및 단체 모임은 이런 행사에 참석하는 사람을 통해 새로운 지역사회 감염을 일으켜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결혼식과 콘퍼런스, 축제, 퍼레이드, 콘서트, 스포츠 경기 등을 연기해야 할 행사로 꼽았다. CDC는 “초중고교와 대학, 기업 등은 적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미 많은 미국 공립학교가 휴교에 들어간 상태다. 뉴욕시도 이날 관내 공립학교에 대해 휴교를 지시했다.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중국과 한국,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것과 같은 코로나19 확산 궤도를 보게 될 것”이라며 “바이러스의 전염력을 살펴보면 확산할 것이 분명하다”고 경고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6만7457명, 사망자는 6440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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