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그룹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ㆍ일정 차질 없이 진행 중”

입력 2020-03-1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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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그룹이 일각에서 제기되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포기설 등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예정된 일정대로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는 설명과 함께 자금조달에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11일 IB업계는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 과정에서 중요 작업중 하나인 3자 배정 유상증자가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중국 측의 기업결합심사가 늦어져 아시아나항공이 공시한 유상증자 예정 납입일인 4월7일에서 최대 3개월 가량 지연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현행 규정상 항공업체 인수를 위해서는 해당 항공사가 출항하는 국가별로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야 한다. 때문에 HDC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을 당시에 이 과정만 최대 6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또 지난 달에도 아시아나항공이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내놓으면서 HDC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포기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HDC그룹 측은 이같은 추측에 대해 분명히 선을 긋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단 관계자는 “당초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측 기업결합심사 작업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던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 현지 사정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며 “중국 측에 보완서류를 보내는 등 행정절차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인수비용 문제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IB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이 유상증자를 위해 지난 5~6일 기존 주주들을 상대로 진행한 청약 결과, 발행 예정 신주인 2196만9110주보다 많은 2317만1380주의 매수주문이 들어와 105.47%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앞서 HDC현산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4075억원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었지만 최종적으로 목표액보다 낮은 3207억 원으로 확정됐다.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 사태,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에 HDC현산 주가가 급락하며 신주발행가액도 함께 낮아졌기 때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인수 자금 가운데 부족분은 HDC그룹의 재무여건이나 보유현금을 볼 때 크게 무리한 금액은 아니다”면서 “HDC 입장에서도 딜 클로징을 미뤄서 득이 될게 없는 만큼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더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딜 클로징 예정인 4월달 회사채 발행과 금융권 차입으로 1조1000억 원 가량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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