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도 '속속' 재택근무…현대카드 전 직원 ‘절반’씩 순환 근무

입력 2020-02-2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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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국가 기간산업인 만큼 대응 철저"

코로나19 전국 확산이 지속하는 가운데 주요 카드사가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해 비상 대응에 나섰다. 금융당국이 금융사 재택근무 길을 터준 만큼 재택근무를 채택하는 카드사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카드는 카드사 가운데 가장 먼저 전 직원 대상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27일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은 다음 날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전 직원 절반씩 순환 재택근무에 돌입한다. 회사 직원들은 현재 재택근무 돌입에 앞서 대외 일정을 조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유사시를 대비해 비상 대응 계획을 항상 마련해놓고 대비해왔다”며 “디지털 전환을 지속해 비대면 업무도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BC카드도 이날부터 부서별로 인원을 정해 재택근무를 시작한다. BC카드 관계자는 “재택근무 대상자는 부서별로 다르며 기간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앞서 시행 중이던 영업연속성계획(BCP)에 맞춰 임산부 재택근무와 분리근무 제도와 함께 유동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이날부터 2주간(다음 달 12일) 임산부 재택근무를 의무화한다. 앞서 신한카드는 대구 등 코로나19 위험 지역 근무자를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해 왔다. 신한카드 역시 BCP체계를 가동 중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카드결제 고객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전산센터를 용인 죽전과 고양 일산에 분리 운영 중”이라며 “또 본사 인력 분산 배치, 핵심부서 인력 이원화 등을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IT와 정보보호 인력을 본사와 죽전 전산센터, 대체 사업장으로 다원화하여 분리 운영하고, 단축 근무와 유연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다른 카드사 역시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다. KB국민카드는 본사 핵심부서를 중심으로 관련 직원 분리근무를 추진 중이다. 삼성카드는 임산부 직원 재택근무와 시차 출퇴근제, 개인위생관리(마스크 착용, 체온 확인 등) 확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카드업계 재택근무는 더 확산할 전망이다. 특히, 카드사는 국가 경제의 한 축인 결제를 담당하는 만큼 전염병 등 비상상황에 예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한 카드 업계 관계자는 “카드업은 국가 기간산업이다 보니 위험에 더욱 기민하게 반응하고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전날 전자금융감독규정에 따라 금융사 망 분리 규정을 유연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씨티은행이 처음 재택근무를 시작한 뒤 다른 은행은 물론 보험사 등 재택근무를 채택하는 금융사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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