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인도시장 공략 본격화…올해 첫 온라인 판매·내년 애플스토어 개설

입력 2020-02-2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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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인도는 비교할 수 없는 생동감과 좋은 인구구조 가져…코로나19는 애플에 도전”

▲인도 뉴델리의 한 전자제품 매장에서 고객들이 애플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뉴델리/AP뉴시스
▲인도 뉴델리의 한 전자제품 매장에서 고객들이 애플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뉴델리/AP뉴시스
애플이 인도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26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올해 인도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고 내년에는 현지 첫 애플스토어를 개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 10년간 세계에서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꼽히는 인도에서 제3자 판매자에 의존해왔으나 올해부터 직접 시장에 진출하기로 한 것이다.

팀 쿡 CEO는 “나는 인도에 기회가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며 “인도는 비교할 수 없는 생동감과 좋은 인구구조를 가진 나라”라고 설명했다.

앞서 테크크런치는 지난달 애플이 올해 3분기 인도에 첫 온라인 매장을 열 것이나 오프라인 매장 개설은 내년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전했다.

인도는 미국 기술기업들에 거의 마지막으로 남은 성장시장이다. 그러나 저가 상품이 시장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어 애플 등 고가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미국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리서치 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인도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 가격 대부분은 150달러(약 18만 원) 이하다. 가격이 1000달러 안팎인 아이폰 판매가 힘들 수밖에 없다.

또 인도 정부의 까다로운 규제도 문제다. 인도는 전자제품에 고율의 관세가 부과된다. 이에 애플은 인도 현지에서 아이폰을 조립 생산하고 있으며 최신 모델이 아니면 가격을 낮추는 정책을 펼쳤다.

그 결과 애플은 이미 의미 있는 결실을 보고 있다. 리서치 업체 커널리스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인도에서 92만5000대 아이폰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0% 늘어난 것이다.

쿡 CEO는 중국에서 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에 대해서는 “매우 역동적인 상황이다. 애플이 도전에 직면했다”면서 “우리의 우선순위는 직원과 파트너의 건강과 안전”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애플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TV 플러스(+)가 ‘프렌즈’ 등 인기 드라마를 방영하지 않는 것에 대해 “재방송을 하는 것은 애플처럼 느껴지지 않는다”며 “우리는 오리지널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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