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 작년 해외 매출 비중 60% 넘었다

입력 2020-02-1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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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J제일제당)
(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가 세계 시장에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비비고 만두’가 전 세계 만두 시장에서 868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글로벌 매출은 5520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매출 (3690억 원) 대비 약 50% 증가한 수치다. 또, 글로벌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63.6%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에서의 약진이 돋보였다. 지난해 ‘비비고 만두’는 미국에서 전년 대비 50% 가까이 성장한 36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8년 처음으로 2000억 원 매출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3000억 원을 넘기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외에도 중국, 베트남, 유럽, 일본 등 진출한 모든 지역에서 매출이 성장했다. 지난해 중국에서는 92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1000억 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베트남에서는 최근 3년간 연평균 100%씩 성장하며 6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유럽과 일본도 전년 대비 매출이 확대됐다.

‘비비고 만두’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는 ‘철저한 현지화’와 ‘인프라 확대’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CJ제일제당은 철저한 시장조사와 소비자 니즈, 식문화 트렌드 등을 분석해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춘 제품을 개발했다.

한국식 만두 형태를 기본으로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재료로 만두소를 만든 현지화 제품과 함께 한국의 시그니처 제품인 ‘비비고 왕교자’를 앞세워 소비자를 공략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닭고기와 실란트로(고수)를 선호하는 현지 식문화를 반영해 ‘치킨&실란트로 만두’를 개발했다. 중국에서는 옥수수와 배추를 많이 먹는 식습관을 반영해 ‘비비고 옥수수 왕교자’, ‘비비고 배추 왕교자’ 등을 선보였다.

공격적인 투자를 통한 인프라 확보도 크게 작용했다. CJ제일제당은 미국과 중국을 겨냥해 R&D 및 인프라에 투자하며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데 집중했다.

더불어 2017년 미국과 중국 중심의 생산기지를 베트남, 유럽으로 확대하며 대륙별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 플러튼과 뉴욕 브루클린 생산기지에 이어 뉴저지에 신규 공장을 건설하며 제품 생산능력을 강화했다. 또, 냉동식품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슈완스와 카히키를 인수하며 사업 추진력까지 확보했다. 중국과 베트남 역시 신규 공장 및 라인을 증설했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R&D 투자와 대륙별 생산거점 간 사업 시너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만두 사업 확대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미국은 서부지역에 신규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슈완스 등 인수 기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현지 유통채널 입점도 확대한다.

뉴욕 맨해튼 록펠러센터에서 운영 중인 ‘비비고 팝업 레스토랑’을 쇼케이스 매장으로 활용해 동부지역 유통채널 입점 확대에도 주력한다. 실제로 현지 매장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메뉴 중 ‘비비고 만두’가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대 만두 소비 국가인 중국에서는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새우 등 해산물을 활용한 현지화 제품 개발에 집중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만두’는 철저한 준비와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매년 매출이 확대되면서 ‘한식 세계화’를 이끄는 선두주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그동안 축적된 연구개발력과 혁신기술 경쟁력, 성과창출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글로벌 만두 사업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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