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과 ‘강서갑’ 맞붙는 금태섭 "조국수호 총선 안돼"… 자객공천 논란

입력 2020-02-1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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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다른 의원들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다른 의원들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금태섭(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이번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호’ 선거로 치를 수 없다”고 말했다.

조국백서추진위원회’ 필자이자 최근 민주당에 입당한 김남국 변호사가 금 의원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조국 대리전'에 불이 붙은 양상이다.

서울 강서갑은 조 전 장관 임명 과정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으로서 쓴소리했던 금 의원과 조 전 장관을 옹호했던 김 변호사가 맞붙으며 벌써 비문과 친문 간의 ‘조국 대전’이라는 말이 나오는 곳이다.

금 의원은 이날 민주당 의원총회에 앞서 ‘조국백서추진위원회’ 필자인 김남국 변호사가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출마를 선언하는 것과 관련해 “우리 당을 위해 제가 막아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 전 장관 임명은 지나간 일인데 ‘조국 수호’가 이슈되는 선거는 미래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고, 유권자에게 민주당이 하는 일이 절대 틀리지 않는다고 하는 오만한 모습으로 보일 수 있다”면서 “(우리 당의) 판단착오에 대해선 인정하고 겸허한 자세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금태섭 의원은 지난해 '조국 사태'에서 쓴소리를 내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처리 때도 여권 내에서 유일하게 기권표를 행사하며 당내 지지층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앞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금 의원의 지역구 강서갑을 공천 추가 공모 지역으로 지정했다. 이후 김 변호사가 강서갑 출마 의지를 피력했고 이 때문에 일각에선 금 의원 공천 배제를 위한 '자객 공천'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금태섭 의원은 “우리 지역이 ‘조국 수호’ 선거가 되면 수도권 전체에 굉장히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겨서 당에 기여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금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강서갑이 19대 총선 당시의 노원갑이 돼선 안 된다”고도 했다. 19대 총선 때 노원갑에 출마한 시사평론가 김용민 씨의 과거 막말 사례가 드러나면서 당시 민주당이 참패했던 사실을 거론한 것이다.

그러면서 “절대다수의 국민은 문재인 정부가 잘해서 성공하길 바란다”며 “그렇게 하기 위해선 우리 당이 자기 교정 능력을 갖출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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