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TALK] 치과 치료 거부감 덜어내는 '수면 임플란트'…마취 부작용 없나?

입력 2020-02-14 17:58 수정 2020-02-1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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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임플란트', 수면 마취 상태 임플란트 시술로 통증과 공포 느끼지 못하도록 유도하는 원리

▲이정엽 원장 (오리엔탈치과)
▲이정엽 원장 (오리엔탈치과)

'덴탈포비아(Dental Phobia)'로 불리는 치과 공포증 때문에 치과 치료를 미루는 이들이 많다.

특히 임플란트 시술을 해야 하지만 잇몸 절개 및 출혈, 통증 부담 때문에 차일피일 미루는 사례가 부지기수다.

치과 공포증을 이겨내려는 방법으로 수면 임플란트를 꼽을 수 있다. 수면 마취 상태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시행하여 통증과 공포 자체를 느끼지 못하도록 유도하는 원리다. 하지만 이마저도 선뜻 나서지 못한 경우가 존재한다. 마취 부작용 등의 우려 때문이다.

마취에 활용되는 마취제의 경우 전신마취제, 국소마취제로 나뉘는데 이를 활용해 환자를 의식, 감각, 운동 등이 없는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수면 마취는 환자가 가수면 상태에서 편안하게 진료받을 방법으로 의식을 보존하는 것이 포인트다. 가수면 상태란 잠은 자고 있으나 외부에 반응하면서 자발적으로 호흡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실제로 수면 마취의 정확한 의학적 명칭을 '의식하 진정요법'이라고 부른다. 약물은 마취제가 아닌 희석된 진정제를 활용한다. 이처럼 수면 임플란트는 마취 부작용 없이 통증 및 불쾌감을 기억하지 않도록 하여 치과 치료 공포를 잊게 하는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수면 임플란트 시 1:1 상담 및 정밀 검사를 통해 혈압, 맥박, 산소포화도 등 환자의 전반적인 신체 상태 체크에 나선다. 특히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여부를 세심히 살펴야 한다.

이어 미다졸람 앰플, 식염수를 희석하여 자동주입기로 투여함으로써 의식하 진정 상태를 유도한다. 희석된 진정제를 천천히 주입하며 환자의 가수면을 유도하는데 이때 환자의 혈압 및 맥박이 안정화돼야 한다.

환자 체내에 약물, 약제를 자동으로 주입하는 실린지 펌프의 역할이 두드러진다. 적절한 압력으로 약물의 주입 양을 정확히 조절해 수면 임플란트 안정성을 높이는데 기여하는 것이다.

아울러 임플란트 시술 과정에서 환자의 가수면 상태 및 혈압, 심박 수, 혈중 산소포화도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해야 한다. 의식하 진정요법 시 마취·회복을 고려해 시술 시간을 여유 있게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환자의 생체 신호를 측정하는 환자감시장치를 이용, 혈압, 체온, 심박수, 혈중 산소포화도, 이산화탄소의 양 등을 실시간 체크한다. 끝으로 시술 후 어느 정도 휴식을 취한 다음 귀가한다.

수면 임플란트 시술 전 담당 의사의 임상경험 및 숙련된 노하우 여부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수면 치료 도중 응급 상황 발생 시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지, 첨단 디지털 장비를 기반으로 환자별 맞춤 정밀 검사를 하는지 여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오리엔탈치과(대치동) 이정엽 원장은 “임플란트 수술 후 환자 본인이 지켜야 할 주의사항을 실천하는 것 역시 중요하고 수술 후 완전히 지혈되기 전까지 입에 고이는 피와 침을 뱉지 않는 것이 좋다"며 "침이나 피가 입 안에 고인다고 하여 이를 수시로 뱉을 경우 구내 압력이 형성돼 지속적인 출혈을 유발할 수 있는데 임플란트 시술 부위의 불안정 원인이 된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수술 당일에는 뜨겁지 않은 부드러운 유동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수술 후 이틀 정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니 안정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과격한 운동 및 사우나, 반신욕 등은 1주일 정도 피해야 하고 수술 후 한 달 동안 금주, 금연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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