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시장에 봄기운, 올 1월 국내 M&A 거래액 6540억 원

입력 2020-02-17 10:12 수정 2020-02-1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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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比 20.2%↑ 경기침체 코로나19 변수 등장

▲자료제공=머저마켓
▲자료제공=머저마켓

2020년 첫 한 달간 국내 M&A(인수·합병) 딜 거래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이투데이가 요청한 글로벌 M&A 시장 조사 기관인 머저마켓(Mergermarket)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한 달간 거래금액 1000만 달러(약 100억 원) 이상의 M&A딜은 총 5건, 거래 금액 총액은 약 5억5900만 달러(약 6540억 원)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1월(4억6500만 달러)보다 20.2% 늘어난 수치다.

올해 1월에는 골프장 관련한 M&A 딜이 많았다.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트라이커캐피탈은 대우건설이 보유하고 있던 골프장 파가니카CC를 950억 원에 인수했다. 스트라이커캐피탈은 ADF자산운용 등과 부동산펀드를 조성해 재원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진다.

또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골프장인 오너스골프클럽도 신생 사모펀드 운용사에 매각됐다. 매각가는 810억 원 규모다. 이밖에 코스닥 상장사 골프존뉴딘홀딩스의 자회사인 골프존카운티도 골프장 운영업체인 남양레저의 주식1300만1주를 약 650억 원에 취득했다. 이를 통해 골프존카운티의 남양레저 지분율은 100%가 됐다.

화학류 제조업체인 고려노벨화약은 사모펀드 운용사인 이음프라이빗에쿼티에 1330억 원 규모로 매각됐다. 고려노벨화약은 1993년도에 설립된 산업용 폭약·뇌관 제조업체로 국내 산업용 화약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 올 1월 M&A 딜 거래 규모는 상승 추세를 나타냈지만, IB업계에서는 올해 국내 M&A 시장이 전년 대비 활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인 분위기다. 국내 한 사모펀드 운용사 관계자는 “올해는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딜 거래가 한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기업들의 실적이 상반기는 어려워 질 것”이라며 “투자하는 입장에서는 싸게 거래할 수 있는 매물이 많아서 괜찮을 수 있지만 관망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어서 원하는 가격의 엑시트(투자금회수)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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