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에 한일합섬 부직포 판매 급증

입력 2020-02-12 08:35 수정 2020-02-1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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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크 대란에 부직포 판매량 175% 늘어

▲한일합섬에서 생산 중인 부직포 Hanibon(하니본)
▲한일합섬에서 생산 중인 부직포 Hanibon(하니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불안감 확산으로 마스크 판매량이 폭증함에 따라 부직포의 판매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동양의 계열사인 한일합섬에 따르면 마스크 외피에 사용되는 주원료인 부직포의 판매량이 지난 1월부터 이달 10일까지 전년 동기대비 175% 가량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는 겨울이면 계절적인 영향으로 매출이 오르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시중에는 ‘대란’이라 불릴 정도로 판매량이 급증했다. 이에 따라 한일합섬의 스판본드 부직포 브랜드인 Hanibon(하니본)의 수요도 늘고 있다.

일반적으로 스판본드 부직포는 폴리에스터 스판본드 부직포와 폴리프로필렌 스판본드부직포로 나뉜다. 한일합섬의 100% 폴리프로필렌 소재 장섬유 부직포인 Hanibon은 인체에 무해한 소재로 착색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마스크에 사용되는 위생재를 비롯해 일회용 기저귀, 옷 커버, 작업복, 침대커버, 자동차 내장재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국내 폴리프로필렌 스판본드 부직포의 연간 생산량은 연간 8만6000여 톤으로 추정된다. 이 중 한일합섬은 도레이첨단소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일합섬은 최근 마스크 품절현상이 가속화됨에 따라 타산업에 사용되는 부직포를 마스크용으로 전환하는 등 폴리프로필렌 스판본드 부직포의 품귀현상에 대처하고 있다. 실제 폴리프로필렌 스판본드 부직포를 생산하고 있는 한일합섬 의령공장에는 생산 및 제품 출하가 평소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탓에 납기일을 맞추는 데 비상이 걸렸다.

지난 해 한일합섬의 전체 매출 중 폴리프로필렌 스판본드 부직포를 포함한 스판본드 부직포는 약 24% 수준을 차지했다. 마스크 수급난으로 인해 폴리프로필렌 부직포 수요 증가로 관련업체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964년 설립된 한일합섬은 지난 2007년 동양(001520)으로 인수되었으며, 2016년 동양과 함께 유진그룹에 편입되었다. 기존의 종이, 필름, 직물을 대체하는 소재인 스판본드 사업과 함께 정전기를 방지하고, 전자파를 차단해주는 특수섬유인 엘렉스(ELEX)를 자체 기술로 개발하는 등 국내 섬유사업을 선도해 오고 있다.

한일합섬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마스크 수요가 큰 폭으로 늘면서 부직포 관련 문의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며 “시중에 마스크가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부직포 생산에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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