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유튜버학과 속속 등장…취준생들 “취업엔 도움 안 될 듯”

입력 2020-02-05 15:48 수정 2020-02-0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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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죽순 교육과정 개설은 피해야”

(이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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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유튜버 양성을 위한 전문 사설학원뿐만 아니라 대학 내에 관련 학과까지 개설되고 있다. 다만 취업준비생들은 대체로 취업을 위한 ‘스펙’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대학가에 따르면 세종사이버대와 남예종예술실용전문학교 등은 올해 신학기에 각각 유튜버학과와 유튜버크리에이터학과를 개설했다. 세종사이버대 관계자는 “유튜버학과 1차 모집 경쟁률이 다른 학과 평균 경쟁률보다 소폭 높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유튜버 관련 대학 교육 과정을 개설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 교육계 전문가는 “단순히 유튜브 열풍에 편승해 우후죽순처럼 학사를 주는 것은 인재 풀 낭비”라면서 “유튜버 구독자 늘리는 법이나 조회 수 올리는 법 등 수강생들을 현혹할 수 있는 문구를 악용해 고액의 수강료만 챙기는 사례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구직자 307명을 대상으로 ‘유튜브학과’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유튜브 운영이 취업 스펙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는 ‘아니다’(취미 언급 정도만 가능하다)라는 응답이 65.5%로 절반을 넘었다.

이어 ‘유튜브 운영이 취업 스펙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64.7%가 ‘스펙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을 정하기가 어려워서’를 꼽았다. 이외에도 △유튜버들이 너무 많아졌기 때문에 29.4% △초등학생들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어려운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아서 5.5% 등이었다.

반면 ‘유튜브 운영이 취업 스펙이 될 수 있다’(34.5%)고 답한 이들은 ‘구독자 수ㆍ좋아요 수 등으로 본인의 노력을 증명할 수 있기 때문에’(74.5%)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자발적ㆍ주체적ㆍ적극적인 인재임을 주장할 수 있기 때문에’(20.8%), ‘유튜브 영상 제작도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4.7%)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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