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에 금값 폭등...조만간 2000달러 간다

입력 2020-01-2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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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추이. 출처 골드프라이스 단위 온스당 달러
▲금값 추이. 출처 골드프라이스 단위 온스당 달러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자산 시장이 휘청거리는 가운데 금값만 날개를 달았다.

2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지난해 20% 이상 상승한 국제 금값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25% 상승한 온스당 1580.7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13년 이후 최고치다. 미국 뉴욕 증시 주요 지수인 다우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453.93포인트(1.57%) 급락한 것에 비하면 나홀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이다. 금 채굴 기업에 투자하는 골드마이너 ETF도 지난해 40% 가까이 올랐다. 금과 함께 은과 백금, 팔라듐 가격도 동반 상승을 보였다.

일부 전문가들은 금값이 조만간 온스당 2000달러를 넘어설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2011년 유럽 재정위기 때 19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은 전력이 있어서다.

데이비드 빔 블랜차드앤컴퍼니 부사장은 “올해 금값이 두 자릿수 증가를 보일 것”이라면서 “2000달러를 넘어서면서 신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금값 고공행진이 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은 세계 경제 환경을 배경으로 한다. 단순히 바이러스 공포에 따른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아니라는 의미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해 기준금리를 세 번 연속 인하하면서 달러가 약세로 전환된 게 금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었다. 특히 유럽 일부 국가와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로 전환하면서 금값 상승이 탄력을 받았다.

또 주요 중앙은행들이 금 비축량을 늘리고 있는 것도 금값 상승을 부추긴다는 평가다.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금 매입은 지난해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증시가 불안한 것도 금 선호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지난해 기업 실적이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인한 유동 자금이 증시를 밀어올리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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