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 동선…강남구 호텔→한강→역삼동·대치동→일산

입력 2020-01-27 13:51 수정 2020-01-2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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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명 접촉…강남구 성형외과·식당·호텔 이용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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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우한 폐렴’ 세번째 환자가 강남, 한강, 일산 등으로 돌아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접촉자 중 유증상자로 분류된 1명은 음성 확인됐고, 나머지 증상을 보인 사람은 없다.

27일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전날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세번째 확진환자(54세 남성·한국인)의 접촉자와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공개했다.

이 환자가 20일 귀국한 뒤 접촉한 사람은 현재까지 74명이다. 접촉자 가운데 1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됐으나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증상을 보인 사람은 없다.

질본은 환자가 귀국 후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바깥 활동을 한 22~24일 사흘간의 이동 경로를 공개했다. 이 환자는 20일 귀국 당시에는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가 22일부터 열감, 오한 등이 나타났다. 25일엔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나 보건소 신고 후 유증상자로 분류됐다.

질본에 따르면 환자는 22일 개인 렌터카를 이용해 오후 1시쯤 서울 강남구 소재 의료기관(글로비 성형외과)에서 치료를 받는 지인의 진료에 동행했다. 이후 인근 식당을 이용하고 서울 강남구 소재 호텔(호텔뉴브)에 투숙했다.

23일엔 점심때 한강에 산책하러 나가 편의점(GS 한강잠원 1호점)을 이용했고, 이후 강남구 역삼동과 대치동 일대 음식점을 이용했다. 24일 점심 때 이틀 전 방문했던 강남구 소재 의료기관을 지인과 함께 재방문했으며 오후엔 일산 소재 음식점과 카페 등을 이용했고, 저녁에는 일산에 있는 모친 자택에 체류했다.

25일엔 모친 자택에서 외출하지 않았고, 질본 콜센터(1339) 신고 후 보건소 구급차로 일산 소재 명지병원(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이송돼 격리됐다.

질본은 “환자가 장시간 체류한 시설인 의료기관과 호텔은 환경소독을 완료했다”며 “(다른 이동 경로인) 식당 등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방역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자를 진료 중인 박상준 명지병원 호흡기내과 박상준 교수는 “세번째 확진 환자는 현재 바이탈 사인이 대체적으로 정상에 가깝고 폐렴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코로나바이러스 폐렴의 임상적 특성을 완전히 알 수 없어 계속 지켜보면서 대응하고 있다”고 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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