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육성자금’ 받은 중소기업, 절반 이상 5년 생존…전국 평균 2배

입력 2020-01-20 11:15 수정 2020-01-2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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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용보증재단 올해 1.6조 지원

서울시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지원받은 업체의 5년 생존율이 전국 평균보다 두 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육성자금은 서울시 소재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은행 대출 시 보증을 통해 저금리로 장기 융자를 지원하고, 이자 차액도 보전해주는 서울시 정책자금이다. 2003년부터 2019년까지 해마다 평균 1조 원 이상, 총 19조3582억 원이 공급됐다.

20일 서울신용보증재단이 발표한 ‘서울시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성과와 향후 정책방향’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받은 업체의 5년 생존율은 2017년 기준 전국 평균(28.5%) 대비 2배 이상인 55.7%로 나타났다.

연차별 생존율도 1년 차 83.2%, 3년 차 70.7%, 5년 차 55.7%로, 전국 기업 평균(65.3%, 41.5%, 28.5%)보다 각각 약 20%포인트 높았다.

업종별 5년 생존율로는 소기업, 소상공인이 가장 많이 분포한 생계형 업종(제조업, 도소매업, 개인 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에서 전국 평균보다 25%포인트 이상 높게 나타났다. 특히 1년 생존율 대비 5년 생존율 하락률이 33.1%로 서울시 기업 하락률(2017년 기준, 55.5%)과 전국 기업 하락률(2017년 기준, 56.4%)보다 완만했다.

서울시 중소기업 육성자금 수혜 업체는 저금리 자금 연계와 이자 차액 지원 등을 통해 연평균 45만9000원의 금융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기준 업체당 평균 금융비용 경감액은 연간 약 45만9000원으로 기업 규모별로 소상공인, 소기업, 중소기업이 각각 42만8000원, 117만9000원, 204만4000원의 금융비용을 절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신용보증재단 관계자는 “2018년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기업 5년 생존율을 통계청의 2017년 전국 평균 수치와 비교한 것은 통상적으로 통계청의 집계가 늦기 때문”이라며 “2018년 통계청 조사 결과가 2017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올해 1조6000억 원의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효과를 높이기 위해 소상공인 맞춤형 신용평가모형 개발, 자금 종류별 만기구조 다양화 등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한종관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서울시 중소기업 육성자금이 중소기업ㆍ소상공인의 생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향후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을 개발하고, 마음 놓고 영업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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