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매실~강남 47분' 신분당선 연장선 우여곡절 끝…13년 만에 예타 통과

입력 2020-01-15 15:30 수정 2020-01-1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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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서 민자로 추진됐으나 경제성 낮아 중단

▲신분당선 노선도. (출처=국토교통부)
▲신분당선 노선도. (출처=국토교통부)
신분당선 연장선이 우여곡절 끝에 13년 만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건설에 들어간다.

15일 국토교통부와 백혜련ㆍ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 따르면 2006년 당시 건설교통부(현 국토부)의 기본계획 고시 이후 13년을 끌어온 신분당선 연장선 광교~월드컵경기장~수성중사거리~화서역~호매실 사업이 15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신분당선 연장선은 수원 광교로부터 호매실까지 9.7km이며 월드컵경기장, 수성중사거리, 화서역, 호매실 4개 정거장이 될 전망이다. 총 사업비는 8881억 원이며 광역교통시설 분담금 4993억 원이 이미 확보된 사업으로 향후 기본계획 수립 절차에 조속 착수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르면 2023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분당선 연장선은 예타 통과를 하기까지 경제성 평가가 낮게 나와 기본계획을 재검토하고 중간에 민간투자로 전환되는 등의 우여곡절을 겪었다.

13년 전인 2006년 기본계획 고시 당시 신분당선은 하나의 노선을 단계별로 추진하기로 하면서 제1단계인 정자~광교 구간만 완공하고 제2단계 구간인 광교~호매실 노선에 대해서만 지금까지 사업의 추진 여부마저도 확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선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하면서 민자타당성분석이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결과가 도출돼 사업 자체가 좌초될 위기에 직면했고 현 정부 들어 지난해 4월 예타 대상으로 선정됐다. 앞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2018년 11월 경기도 수원시 호매실 공공주택지구를 방문해 지역 주민들과 지역구 의원 및 수원시청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사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신분당선 연장선은 결국 예타 대상 선정 9개월 만인 이달 15일 예타를 통과했다.

백혜련 의원은 “신분당선 연장선이 지나가는 권선구와 팔달구가 수원 발전의 핵심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며 신분당선 연장선 완공을 통해 수원 시민들의 교통복지 제고를 통한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진 의원은 “조속한 시일 내에 신분당선 연장선이 착공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모든 힘을 다 쏟겠다”고 말했다.

◇신분당선 연장선(광교~월드컵경기장~수성중사거리~화서역~호매실) 추진 일지

△2003년 9월 신분당선 정자~수원 예비타당성조사

△2006년 6월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 정자~호매실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고시

△2010년 9월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타당성 검토

△2012년 6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재검토 용역 시행

△2013년 7월 기획재정부,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사업 민간투자사업 추진 결정

△2014년 11월 KDI의 광교~호매실 사업 민간투자 타당성 분석 결과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돼 과업 종료

△2017년 11월 국토부, 사업계획 전면 재검토를 위한 사업 재기획 용역 착수

△2019년 4월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

△2019년 5월 국토부,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 발표 시 권선구 당수2지구 포함

△2020년 1월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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