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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동양네트웍스②] 모멘텀 없는 돌려막기식 ‘감자’

입력 2020-01-15 15:41

워크아웃(기업 회생) 절차 종료 직후부터 적자를 지속해온 동양네트웍스가 대규모 감자를 결정했다. 사실상 경영 실패의 책임을 주주에게 전가하는 모양새라 감자안의 주주총회 통과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양네트웍스는 오는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25대1 무상감자안을 논의한다. 지나치게 늘어난 결손금을 보전하기 위해서다.

동양네트웍스는 법정관리 당시(2014년) 253억 원까지 줄어든 결손금이 매년 늘어 지난해 3분기 기준 872억 원까지 늘었다. 법정관리를 졸업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64억 원, 66억 원, 78억 원 수준이던 영업손실이 2018년 198억 원으로 크게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39억 원으로 확대된 영향이다.

잦은 최대주주 변경 등 사실상 책임경영이 부재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동양네트웍스는 이 기간 주요 경영진 변동은 8번, 최대주주 변경은 5번이 발생했다. 현재 공시 대상 등기, 미등기 임원 중 재직기간이 2년을 넘는 인물은 단 한 명도 없다.

특히 실적 악화는 2017년 메타헬스케어투자조합이 최대주주에 오른 이후 본격화됐다. 대표만 3회, 경영진 변동은 무려 5회나 이어진 영향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530억 규모 BW(신주인수권부사채)와 500억 원 규모 CB(전환사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고, 바이오사업을 하겠다며 110억 원을 들여 미국 자회사를 인수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450억 원을 들여 우진기전 지분을 사들였다.

주가는 대규모 자금조달과 신사업 추진 소식에 출렁였다. 회생 종결일(2015년 3월 31일) 당시 종가 기준 1010원이던 주가는 메타헬스케어투자조합 인수 약 1년 만인 2018년 5월 25일 종가 기준으로 545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BW 전액과 CB 일부에 대한 조기상환 요구가 이어지고, 실적도 지속적으로 악화되면서 주가는 다시 내려앉았다. 지난 7일 장 마감 후 무상 감자를 공시하자 주가는 더욱 곤두박질 치면서 9일 종가 기준 281원까지 추락했다.

문제는 이번 감자가 특별한 수익구조 개선에 대한 예고없이 단순히 ‘돌려막기’식이란 점이다. 감자란 자본금을 빼 이익잉여금으로 계상하는 회계기법으로 일반적으로 한계기업에서 자주 활용하기 때문에 대규모 주가 하락을 동반한다.

현재 비용이 매출을 크게 웃돌고, 결손금이 쌓여가는 상황에서 단순히 결손금만 보전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소액주주들의 불만은 또 있다. 오버행(과잉공급) 우려다. 동양네트웍스가 2018년 발행했던 500억 원 규모 3회차 CB(전환사채)는 동양컨소시엄을 대상으로 발행됐지만, 라임자산운용과 포스트코리아자산운용이 일부 인수해 최근 전환청구권을 행사했다.

최악의 경우 라임자산운용과 포스트코리아자산운용의 매물이 출회되면서 추가적인 주가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 증권사들이 보유하고 있던 CB를 와이퀸텟, 트리아스파트너스 등이 싼값에 인수했다는 점도 소액주주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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