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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동양네트웍스①] 1년 만에 700억 증발...말라가는 ‘현금’

입력 2020-01-14 16:08

동양네트웍스의 현금성 자산이 1년 만에 90%(760억 원) 가까이 증발했다. 주력 사업의 지속적인 손실과 함께, FI(재무적 투자자)가 자금을 조기에 회수한 탓이다. 투자 실패로 450억 원 가량의 자금은 묶인 상태다. 단기 현금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양네트웍스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현금(현금성자산ㆍ기타금융자산)은 116억 원이다. 전년 동기 876억 원과 비교하면 87% 가량 줄어든 금액이다.

1년 만에 700억 원이 넘는 현금이 빠져나간 셈인데, 지난해 7월 홍콩계 채권 전문 투자회사(SC Lowy)의 1ㆍ2회차 BW(신주인수권부사채) 조기상환 요구 때문이다. 이 투자 회사는 2018년 7월 530억 원 규모의 동양네트웍스 BW를 인수했지만, 1년 만에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을 행사했다.

우진기전에 투입된 막대한 투자금은 꽁꽁 묶여있다. 지난해 4월 에이스기전 지분 참여 목적으로 에이스우진사모투자합자회사 지분 32.61%를 450억 원에 인수했다. 하지만 투자조합이 해산하는 바람에 에이스우진 보통주 32만7249주를 받았다. 동양네트웍스는 이 지분을 지오닉스에 지난해 말까지 450억 원에 되팔기로 했지만, 매각일정이 오는 4월로 연기됐다.

BW 조기상환과 투자 실패보다 더 큰 문제는 실적 악화에 따른 현금유출이다. 최근 3년(2016~2018년)간 66억 원, 78억 원, 19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도 누적 영업손실은 139억 원에 달한다.

실적 악화는 급감하는 매출에도 100억 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판관비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동양네트웍스는 2015년 법정관리가 끝난 후 매출액은 1123억 원에서 2018년 699억 원으로 38%가량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판관비는 142억 원에서 159억 원으로 매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매출액 대비 판관비율은 12%에서 22%로 두 배 가까이 늘었고,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론 32%까지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영업활동으로 지출한 현금이 23억 원, 66억 원, 282억 원으로 급증했고, 지난해도 3분기까지 135억 원의 현금을 지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보유 현금은 위험한 수준에 직면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동양네트웍스가 오는 9월까지 갚아야 할 채무는 694억 원에 달한다. 이중 라임자산운용과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이 보유한 230억 원 규모 3회차 CB(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을 행사한 분량을 제외해도 적지 않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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