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ANG도 BANTT도 ‘훨훨’…글로벌 대형 기술주 펀드 ‘날개’

입력 2020-01-13 15:30 수정 2020-01-1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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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 미국FANG플러스(H) 상장지수펀드 3개월새 27%↑

미국 증시의 대표적인 대형 기술주 ‘FAANG’(페이스북ㆍ아마존ㆍ애플ㆍ넷플릭스ㆍ구글)과 ‘BANTT’(바이두ㆍ알리바바ㆍ엔비디아ㆍ트위터ㆍ테슬라)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이 종목들에 분산 투자하는 해외주식형 펀드도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1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NYSE FANG+지수’에 연계된 ‘KODEX 미국FANG플러스(H) 상장지수펀드(ETF)’가 해외주식형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최근 3개월ㆍ설정액 10억 원 이상 기준)인 27.60%를 기록했다.

FAANG과 BANTT에 속한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뉴욕증권거래소(NYSE) FANG+지수는 10일 기준 3306.34를 기록하며 최근 3개월간 28.53% 상승했다. 이 기간 나스닥지수가 15.45% 오른 것과 비교하면 월등히 큰 상승폭이다.

이 기간 FAANG 중에선 애플(34.87%), 페이스북(21.12%), 구글 모기업 알파벳(18.15%), 넷플릭스(17.32%), 아마존(9.47%)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BANTT에서는 테슬라(95.37%) 상승률이 압도적이고 바이두(39.15%), 알리바바(34.78%), 엔비디아(33.49%)가 뒤를 따랐다. 지수 구성 종목 중 트위터 홀로 17.10% 하락했다.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FAANG에 대한 위기론이 거셌다.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매출 증가율이 점차 둔화됐고, 신규 진입 기업들이 늘면서 경쟁이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또 거대 IT기업에 대한 새로운 규제 가능성도 위험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해당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견조한 성장세를 확인한 투자자들이 장기 성장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나스닥 시총 1위 기업인 애플은 올해 저가형 모델 및 5G폰 출시에 힘입어 전년(1억9000만 대) 대비 10%가량 증가한 2억 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출하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이폰을 시장에 대폭 공급해 아이팟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서비스 수요를 견인한다는 전략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애플이 아이폰의 멀티모델 전략을 통해 하드웨어 대비 이익률이 2배인 서비스 매출액을 확대한다”며 “여기에 에어팟, 애플워치 등 웨어러블 중심의 이익구조 다변화로 중장기 성장성이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테슬라 주가는 불과 3개월 만에 2배 가까이 상승하며 전 세계 자동차 업계 사상 최고 몸값을 자랑하게 됐다. 이영한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연구개발(R&D) 투입 비용 대비 기대에 못 미친 판매 실적으로 적자를 이어오던 테슬라는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볼륨 상승에 따른 외형 성장, 모델 라인업 확대 등 3가지의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짚었다.

최보원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 발표 기간에는 대표 성장 기업들의 실적을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알파벳과 아마존의 경우 4분기 EPS(주당순이익)가 전년 동기보다 감소, 페이스북도 지난해 기준 전년보다 EPS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해당 기업들은 올해 높은 이익 증가율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장기 성장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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