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미국-이란 무력충돌에 글로벌 금융시장 요동

입력 2020-01-0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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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등 아시아증시·뉴욕증시 선물 일제히 급락…국제유가, 작년 4월 이후 최고치 찍어·금과 비트코인 등 안전자산 강세

▲이란의 8일(현지시간) 미군 주둔 이라크 기지 공격 발표 이후 시장 반응. 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S&P500 지수선물 추이(단위 포인트). / 아래: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 추이(단위 배럴당 달러). 출처 블룸버그
▲이란의 8일(현지시간) 미군 주둔 이라크 기지 공격 발표 이후 시장 반응. 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S&P500 지수선물 추이(단위 포인트). / 아래: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 추이(단위 배럴당 달러). 출처 블룸버그
미국과 이란이 무력충돌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미군과 연합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내 기지 2곳에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이 있었다는 소식에 8일(현지시간) 아시아증시가 급락하고 국제유가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 하락한 2만3204.76으로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장중 낙폭이 한때 600포인트를 넘어 지난해 11월 21일 이후 약 1개월 반 만에 처음으로 2만3000선을 밑돌기도 했다. 우리나라 코스피지수는 1.1%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증시 항셍지수도 1%대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증시 3대 지수 선물도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 선물은 한때 400포인트 이상 하락했으며 S&P500지수 선물이 최대 1.7% 떨어졌다.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 가격은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한때 4.5% 급등한 배럴당 65.65달러로,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브렌트유도 한때 4% 이상 뛰면서 배럴당 71달러를 돌파했다.

금값은 2013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온스당 1600달러 선을 넘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10bp(bp=0.01%포인트) 하락했다. 국채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안전 자산의 대명사인 일본 엔화 가치는 급등락 상황이 전개됐다. 달러·엔 환율이 도쿄외환시장에서 장 초반 107.65엔으로 하락(엔화 가치 상승)하면서 지난해 10월 10일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그러나 후속 보도 이후 상황이 추가로 악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전개되면서 전날과 비슷한 108엔 선에서 움직였다.

다만, 여전히 이란의 미군 주둔 이라크 기지 공격으로 양국이 전면적으로 충돌할 위험이 커지면서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인 금과 일본 엔화, 미국 국채 등으로 이동하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미국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8400달러 선을 돌파했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도 안전자산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

TD증권의 미툴 코테차 투자전략가는 “시장이 지금의 불안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시장의 움직임은 미국의 반응과 긴장의 추가 고조에 달렸다”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 소재 중동연구소의 알렉스 바탄카 선임 연구원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보복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너무 이르고 격렬했다”며 “현재 상황이 통제에서 벗어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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