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힌드라, 쌍용차 지원에 자사 동맹 활용 검토…포드 등 거론 중

입력 2019-12-3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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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완 고엔카 대표 "쌍용차, 마힌드라 동맹 파트너와 통합에 주력"…삼각 동맹 현실화 가능성↑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마힌드라 대표이사  (사진제공=마힌드라)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마힌드라 대표이사 (사진제공=마힌드라)

파완 고엔카(Pawan Goenka) 마힌드라&마힌드라 대표이사가 쌍용자동차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자사의 동맹 기업을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 동맹에는 미국의 포드자동차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인도 일간 영자지 이코노믹 타임스(ET) 보도에 따르면 쌍용차의 최대주주인 마힌드라는 쌍용차의 전략적 제휴와 투자를 모색하기 위해 복수의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 협상을 시작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협상에는 기술 이전이 포함될 수 있고, 쌍용차는 소수의 지분을 제공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논의는 금융기관이 더 많은 자금을 쌍용차에 투입하라고 마힌드라에 요구한 것에 따른 결정이다.

쌍용차는 올해 3분기까지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으로, 3분기 영업손실은 1052억 원에 달한다. 11월까지의 누적 판매량도 12만231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1% 감소했다.

쌍용차 이사회 의장이기도 한 파완 고엔카 대표이사는 “한국산업은행(KDB)의 지원, 제3자 투자, 마힌드라의 지분 추가 투입 등 회사 자금 조성을 위한 모든 선택지를 평가하기 위해 현지 경영진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엔카 대표는 이어 “현재 쌍용차를 (마힌드라의) 동맹 파트너와 통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쌍용차가 제품 및 플랫폼 공유, 수출 시너지, 교차 배치 측면에서 동맹의 혜택을 받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엔카 대표가 이 문제에 대해 그룹의 전략적 계획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발언은 최근 인도를 다녀온 정일권 쌍용차 노조위원장이 ‘마힌드라-포드-쌍용차’의 전략적 제휴 가능성을 언급한 뒤에 나와 한층 관심이 쏠린다.

정일권 위원장은 19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마힌드라가 중국 자동차 기업 A사와 모터ㆍ배터리ㆍ미션 등 전기차 기술 일체를 국내 공급가보다 낮춰 공급받고, 마힌드라가 파트너십을 맺은 미국 포드와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3사가 협력해 포드가 내년 초 쌍용차 2500대가량을 해외에서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마힌드라와 포드, 쌍용차의 ‘삼각 동맹’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업계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마힌드라와 포드는 10월 2억7500만 달러(약 3300억 원) 규모의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했다. 법인의 지분은 마힌드라가 51%, 포드가 49%를 확보했다.

이 합작법인은 포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마힌드라의 엔진을 얹은 신형 SUV를 생산할 계획이다. 인도에서는 포드 브랜드로, 해외 시장에서는 포드나 마힌드라 브랜드로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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