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선 출구조사 결과, 보수당 과반 의석 확보하며 압승 전망

입력 2019-12-13 09:08 수정 2019-12-1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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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12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 투표 개표 과정에서 참관인들이 투표함 개봉을 지켜보고 있다. AP연합뉴스
▲영국에서 12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 투표 개표 과정에서 참관인들이 투표함 개봉을 지켜보고 있다. AP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총선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의 과반 의석 확보가 확실시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오후 10시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방송 3사의 공동 출구조사에서 보수당이 영국 하원 의석 650석 가운데 368석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과반 기준인 326석을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반면, 제1야당인 노동당은 191석으로 200석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측됐다.

2017년 총선과 비교하면, 보수당은 50석을 더 얻었고 노동당은 71석이 줄었다. 스코틀랜드국민당은 55석으로 예상돼 2017년 대비 20석이 추가됐다. 브렉시트 반대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자유민주당은 1석이 늘어난 13석, 그린당은 1석을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단 로체스터 노무라 외환 전략가는 “보수당 의석은 330석 정도 예상했고 많아야 350석일 것으로 전망됐는데 368석은 믿기 힘든 수치”라고 평가했다.

출구조사 결과가 실제 개표 결과로 이어질 경우 과반을 확보한 보수당은 단독으로 정부를 구성해 브렉시트 합의안은 물론 주요 정책을 담은 입법안을 하원에서 통과시킬 수 있다.

이로써 존슨 총리는 크리스마스 이전에 브렉시트 합의안을 새 의회에서 통과시킨 뒤 당초 예정대로 내년 1월 말 유럽연합(EU) 탈퇴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브렉시트 전환 기간인 2020년 말까지 EU와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총선은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최근 5년 새 세 번째 실시된 것으로,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해 의회가 표결을 거부하자 존슨 총리가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총선 카드로 맞불을 놓은 ‘브렉시트 총선’으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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