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CEO “증강현실, 새로운 컴퓨터 플랫폼으로 부상할 것”

입력 2019-12-1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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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인류 최대 공헌은 헬스케어…10년 뒤 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 결합 회사될 것”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7월 10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린 미디어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선밸리/로이터연합뉴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7월 10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린 미디어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선밸리/로이터연합뉴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현실 세계에 3차원 가상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증강현실(AR)이 컴퓨터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쿡 CEO는 10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AR에 대해 “최대 코어(핵심) 기술, 사람들이 항상 사용하는 것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현재 애플은 개발자가 AR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도록 기술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쿡 CEO는 AR 기술이 오락과 쇼핑, 업무, 교육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쿡 CEO는 이날 애플이 최근 집중하고 있는 헬스케어 분야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최근 애플은 손목시계형 단말기 ‘애플워치’에 심전도 측정 기능을 추가하는 등 건강관리 관련 분야에 힘을 싣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건강 관리의 민주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뒤돌아보면 인류에 대한 애플의 최대 공헌은 헬스케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0년 뒤 애플의 모습에 대해서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결합한 제품 회사’가 될 것이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에 대해서는 우려를 일축했다. 쿡 CEO는 “스마트폰이 세상에 나온 지 불과 12년밖에 되지 않았다”며 “누구도 성숙했다고 말하지 않는다”고 딱 잘라 말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의 발달, 로봇의 생산성 강화에 따른 반대급부로 고용 불안, 경제 격차 확대의 우려가 나오는 상황과 관련해서는 ‘프로그래밍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쿡 CEO는 “긴급성이 큰 것은 교육,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이같은 의견을 전달했다. 그러면서 그는 애플이 미국 내에서 PC 일부 기종을 생산, 이에 따른 고용 창출 여력이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거대 정보기술(IT)기업이 개인 정보를 인터넷 광고 등에 활용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사생활 보호를 위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쿡 CEO는 “문제는 인터넷 광고 자체가 아니라 개인의 상세한 프로필을 만드는 것이다”며 “당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엇을 하는지, 친구가 누구인지는 몰라도 인터넷 광고는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애플 등 IT 기업이 시장 경쟁을 저해한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대기업이 자세한 조사를 받는 것은 당연하지만 애플은 독점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스마트폰 외에 다양한 서비스로 각국의 라이벌과 겨루는 등 지구 상에서 가장 경쟁 상대가 많은 회사”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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