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수 춘천시장 "안마의자 관용차 안 탈것"…업무용으로 활용할 계획

입력 2019-12-1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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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수 춘천시장. (뉴시스)
▲이재수 춘천시장. (뉴시스)

이재수 춘천시장이 고가의 안마의자를 설치한 새 관용차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이재수 시장은 이 차를 타지 않고 업무용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춘천시는 지난달 7000만 원 정도의 승합형 고급 승용차를 관용차로 구매하면서 1480만 원을 들여 고급 안마의자를 별도 설치했다. 이 의자 설치를 위해 차량 구조를 변경했으며, 승인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수 시장은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물의를 일으켜 사과드린다. 춘천시 책임자로서 하나하나 제대로 살피지 못한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량 구매 과정에 대해서는 “평소 관내에서는 소형 전기차를 이용했지만, 장거리 출장에는 허리가 아파 승합차를 이용했다. 담당 부서에서 조금 작은 차를 구매하는 게 좋겠다고 해 허락했으나 안마의자 등이 달린 것은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새 관용차를 이용하지 않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재수 시장은 “안마의자를 달려고 불법 개조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불법이라면 차를 이용하지 않겠다. 전에도 이 차를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춘천시는 이 차량을 업무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이미 구매한 것이어서 되팔기보다 업무용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안마의자 개조는 원 상태로 돌려놓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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