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할 곳이 없네” MMF 1년3개월 만에 최대

입력 2019-12-05 16:42 수정 2019-12-0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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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도 채권도 마땅한 투자처 찾기 어려워

갈 곳 잃은 시중자금이 머니마켓펀드(MMF)에 몰리고 있다. 초단기 금융상품으로 통상 잠시 거쳐가는 자금으로 인식되는 MMF 규모가 1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대외 여건 불확실성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형국이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일 국내 MMF의 순자산총액 규모는 127조7527억 원으로 전일보다 5조5784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8월 22일(128조1484억 원) 이후 1년 3개월여 만에 최대치다.

MMF는 단 하루만 투자금을 맡겨도 운용 실적에 따라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는 초단기 금융상품이다. 수수료가 없다는 점, 언제든지 환매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로 투자자들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할 때 자금을 보관해두는 용도로 쓰기 때문에 경기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규모가 늘어나기 마련이다.

특히 11월 중에 MMF가 증가한 점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보통 시중자금이 분기 초나 월 초에 MMF에 몰렸다가 분기 말이나 월말에 빠져나가는 흐름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MMF 자금 흐름은 계절성이 강한 편이어서 11월 MMF가 증가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최근 채권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회수된 자금이 MMF에 머물러 있을 가능성과 최근 변동성이 커진 국내 증시로 인해 자금이 투자 대상을 못 찾고 있을 가능성 등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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