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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지속 가능하지 않은 사회 속에 지속 가능한 기업 없어”

입력 2019-12-03 18:21

"기업 간 공유 통해 강한 경제적ㆍ사회적 가치 만들어야"

▲최정우(왼쪽 두번째) 포스코 회장과 최태원(오른쪽 두번째) SK그룹 회장이 3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포스코센터에서 ‘기업, 시민이 되다’를 주제로 열린 ‘2019 기업시민 포스코 성과공유의 장’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최정우(왼쪽 두번째) 포스코 회장과 최태원(오른쪽 두번째) SK그룹 회장이 3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포스코센터에서 ‘기업, 시민이 되다’를 주제로 열린 ‘2019 기업시민 포스코 성과공유의 장’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지속 가능하지 않은 사회 속엔 지속 가능한 기업은 있을 수 없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9 기업시민 포스코 성과공유의 장’에서 ‘사회적 가치와 기업시민의 미래'라는 주제로 마련한 특별강연에서 강조한 말이다.

그는 기업으로서 추구해야 할 미래의 방향에 대한 질문에 “지속 가능하지 않은 사회 속에 지속 가능한 기업은 있을 수 없다”며 “사회적 가치 측정을 통해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많은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결국 기업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기업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였다면, 이제는 기업이 기업시민으로서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혼자가 아닌 다 같이 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배경과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크게 △사회문제 심화 △기술발전 등 두 가지를 꼽았다.

그는 "우선 사회문제가 상당히 늘어나고 심화하고 확장되고 있다"면서 "기아, 질병 등의 전통적 문제 말고도 교육, 빈부 격차, 젠더 등의 훨씬 큰 사회문제들을 보게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태원 회장은 특히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 혁신과 사회문제 해결이 동시에 가능하며,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위해서는 기업이 보유한 기술과 인프라를 사회와 공유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SK가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 역시 '사회적 문제에 디지털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이어 "인공지능(AI) 등 급격하게 발전되고 있는 기술이 기업환경을 변화시키고 있다"면서 "과거에는 공급자와 수요자가 만나 가격을 형성하며 시장을 이뤘다면, 디지털 기술 발전 이후 공급재와 소비재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이런 과정이 없어진 대신 더 많은 빅데이터와 솔루션이 필요해졌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를테면, 한 고객이 육아로 쇼핑할 시간이 없는데 옷을 사야 한다든지, 장애인이 쇼핑을 하고 싶은데 쉽지 않은 등의 문제들을 풀어줄 수 있다"면서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사회적 문제인 장애인 접근성 등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다만, 기술발전은 일자리 축소 등의 부정적인 상황도 만들어내고 있어 최대한 긍정적인 측면을 끌어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기업에 있어 '사회적 가치 창출'은 생존문제와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못 하면 돈도 못 번다"면서 "기존 방식대로 기업을 꾸려가면 통하지 않는 세상이 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물건을 팔더라도 그 제품이 환경을 오염시키는지, 공정거래를 했는지, 노동 문제가 엮여 있는지 등의 스토리가 없이는 팔리는 세상이 아니라는 의미"라며 "SK 역시 생존을 위해 글로벌 트렌드에 동참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이 모든 과정이 SK그룹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것이라며 기업 간 협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공유라는 건 내가 가진 데이터를 많은 사람이 쓰고 서로 나누는 것”이라며 “지금 P2P 시대에 자동차, 옷, 부엌 등을 공유하고 있지만 기업끼리는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기업 간 자산, 데이터 등을 공유해 더 강한 경제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보험사와의 사회적 협업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이야기를 예로 들었다. 최 회장은 “SK텔레콤 앱을 쓰면 걷는 만큼 통신료를 깎아주는 프로그램이 있다. 누군가는 이걸 비용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정보를 보험사와 연계해 보험상품을 파는 거로 연계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회사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활용해 다른 비즈니스모델을 창출하는 것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런 과정을 겪는 가운데 어려움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조직에서 가장 어려운 게 구성원들의 냉소로 돈 버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 또한 우리의 문제라고 생각하게끔 (구성원들에게) 인식시키는 게 어려웠다”면서 "타운홀 미팅을 하는 등 시간을 갖고 소통, 질문하면서 조금씩 꾸준히 해나가야 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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