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외인 20% 비중도 무너질까

입력 2019-11-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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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11-20 17:3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급감하고 있다. 중국발 액정표시장치(LCD) 악재에 올해 사상 최대 적자 위기에 처하면서 외국인 매물이 쏟아져 주가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8월 1만2000원대로 바닥을 치고 나서 1만4000원에서 횡보하고 있다. 4월만 해도 2만2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회복하기도 했지만, 2~3분기 연이어 대규모 적자가 이어지면서 주가 역시 부진한 모습이다.

주가 약세 흐름에는 외국인 투자자 이탈 영향이 컸다. LG디스플레이의 외국인 투자자 비중을 보면 2004년 상장 당시에는 52%에 달했지만 2007년 7월 19일 처음으로 50%대를 밑돌았다. 이어 4개월 뒤인 11월 8일 40%대가 무너졌고 2008년 3월 17일 30%대를 내준 이후 30%대 전후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올해 들어서는 외국인 비중이 22%대에서 출발해 LG디스플레이 주가가 고점을 찍은 4월께에는 26%대까지 회복했다. 하지만 2ㆍ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5월과 9월 외국인 순매도가 급증하면서 불과 7개월 만에 5%포인트가량 외국인 비중이 떨어져 현재는 21%대에 머물러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작년 상반기 이후 BOE의 10.5세대 가동 등 중국 패널업체의 공급과잉에 따른 판가 하락 지속으로 회사의 주력 사업 부문인 LCD 부문 수익성이 저하돼 왔다. 아울러 2017년 E5, 2019년 E6 중소형 OLED 생산라인 가동에 따른 영업손실 발생도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올해 영업손실 예상치만 1조5000억 원대에 이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CEO 교체를 비롯해 대규모 구조조정과 OLED 투자라는 강수를 뒀지만, 단기간 내 실적 회복은 어렵다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 특히 최근 3년간 EBITDA(세전ㆍ이자지급전이익)를 초과하는 자본적 지출로 잉여현금 흐름이 악화돼 회사의 재무 부담도 가중되는 상태다.

LG디스플레이의 부채비율은 2017년까지 100% 이하였지만 작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올해 3분기 말 기준으로는 161.4%까지 올랐고 순차입금의존도도 28.6%로 상승했다. 이와 관련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LG디스플레이의 장기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지만 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에서 ‘부정적’으로 낮추기도 했다.

한편 증권가는 LG디스플레이가 흑자 기조로 돌아서는 시기를 2022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컨센서스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 매출은 올해부터 2021년까지 23조 원에서 25조 원대를 오갈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와 내년 영업손실은 각각 1조5359원, 209억 원으로 예상됐으며 2022년에는 9072억 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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