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원유 재고 증가에 하락...WTI 0.6%↓

입력 2019-11-1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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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14일(현지시간) 예상을 뛰어넘은 미국 원유 재고 증가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6%(0.35달러) 하락한 배럴당 56.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12월물 가격은 0.03달러(0.05%) 오른 배럴당 62.40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 원유 재고가 약 222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64만9000 배럴 증가를 큰 폭으로 넘어섰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평균 20만 배럴 더 늘어난 1280만 배럴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쓴 영향이라고 CNBC는 분석했다.

CHS헤징의 라이언 카우프 연구원은 “과잉 생산 상태로 재고가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재고 지표 발표 이전 유가는 상승세를 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내년도 비회원국의 원유 생산량 증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영향이다.

OPEC은 미국 원유 생산이 예상보다 덜 늘어날 것이라면서 비회원국의 산유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은 “최근 미국 셰일오일 생산이 급격히 감소할 수 있다”면서 “산유국의 감산 정책을 강화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원유 수요 전망을 어둡게 하면서 유가 상승을 제한했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 규모를 합의문에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강제적 기술 이전 금지 및 합의 이행 장치 마련에도 부정적이라고 전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과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일부 관세 철회가 무역합의의 핵심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이 협상 관련 엇갈린 목소리를 내면서 차질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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